요새 상담을 하는 게 정말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는 말주변이 참 없는 편이라, 그냥 솔직하고 담백하게 말을 하는데, 이게 그냥 대화로써는 좋을지언정 등록을 위한 상담으로써는 매력적으로 들리지는 않는 것 같다.
나의 전 직장 대표님은 상담의 고수였다. 상담 오신 부모님들이 얘기를 하다가 아이에게 미안하다며 울기도 했다. 아이가 있으신 분이라 그런가? 어쨌든 부모님들이 감동하는 포인트를 잘 짚었다.
나는 그렇게 될 수없다고 생각한다. 성격도 기질도 생각도 많이 다르다. 다만 내가 자신할 수 있는 건 솔직함, 그리고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수업을 잘할 수 있다는 자신뿐이다. 나는 아이들과 만나는 일을 자만이 아닌 나에 대한 믿음으로 다시 시작했다.
아직은 미숙한 초보 원장이라 미숙한 상담으로 나에 대한 믿음을 확실히 주기가 어렵지만, 그럼에도 내게 아이들을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