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게임

by 류짱

나의 시그니쳐 수업이라고 할 수 있는 수업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공놀이를 하는 것이다. 농구, 축구, 볼링, 야구 등등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역시 축구다.


아이들과 같이 각목을 자르고 전동드릴로 못을 박아 프레임을 만들고, 끈을 엮어서 그물도 만들어서 연결하고 예쁘게 꾸며주면 우리만의 작은 축구 골대가 완성된다.


공은 작은 공이 있으면 쓰거나 없으면 이것도 신문지로 만들면 된다. 이렇게 다 만들고 나면 밖으로 나가서 축구를 한다. 내가 끼면 너무 반칙이니깐 나는 골키퍼를 하고 아이들은 이리저리 공을 몰면서 슛을 한다.


혹시 글을 읽는 독자분들은, 어린아이들 축구하는 걸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우당탕탕인데 그게 너무 귀엽다. 공 가는 대로 쫙 몰려다니며 이게 축구인가 싶은 광경이 연출된다.


초등학생들은 이리저리 패스도 하고 제법 축구 같은 모양새로 공을 찬다. 그땐 나도 껴서 아이들과 공을 차며 즐긴다.


돌아오는 봄에는 아이들과 축구 한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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