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된 건 내게 굉장히 큰 행운과도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주장과 생각이 강해서 대화를 할 줄 모르고 사회성도 약한 내가,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대화의 방법을 익히려 애를 쓰고, 타인에게 공감하려고 하다 보니 보이는 시야가 조금씩 넓어짐을 느끼고 있다. 교육은 오히려 배우는 게 참 많은 일이다.
이건 내가 재산으로 들고 갈 수 있을 만큼 큰 배움이라고 요즘 생각 중이다. 덕분에 아직도 좀 모자라긴 해도 남을 배려해서 소통하는 대화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내 안에 숨어있는 공감능력 또한 점점 발휘되어 타인에게 위로가 되는 일도 생기곤 하니 뿌듯하기도 하다.
사회성이 조금 모자란 탓에 성장해오면서 사귄 친구가 몇 없어, 정줄곳이 별로 없는데, 아이들을 만나면서 정을 주는 기쁨 또한 많이 느낀다.
좀 더 오래 이 일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