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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쉬면 나았는데… 이젠 내 몸이 말을 안 듣는다

by 곱하기곰

양반다리 자세만 하면 아픈 이유, 고관절 문제일 수 있어요

요즘 들어 자꾸 왼쪽 사타구니 근처가 찌릿했다.
특히 양반다리만 하면 꼭 그 부분이 찔리듯 아팠다.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어서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걸어도 괜찮고, 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앉을 때만 되면, 꼭 같은 부위가 날카롭게 반응했다.



고관절 통증, 그냥 두면 괜찮아질까요?


나는 ‘자연치유형 체질’이었다.
예전엔 어지간히 삐끗해도, 몸살이 와도 며칠이면 나았고 병원을 갈 일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인지 이런 통증쯤은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믿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한 달을 넘겨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깊어졌다.



고관절 통증으로 병원에 가다 – 진단과 엑스레이 결과

결국 정형외과에 갔다. 의사는 통증 위치와 양상을 꼼꼼히 물었다.
그리고 똑바로 누워 관절 가동범위를 확인하더니, 엑스레이를 찍자고 했다.
결과는 다행히 뼈나 관절의 큰 이상은 없었지만, 염증성 통증으로 보인다는 진단.
약과 물리치료로 먼저 경과를 보자고 했다.



MRI까지는 아니지만… 약 처방과 물리치료 시작

소염제와 근이완제를 복용하면서,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고주파 자극치료를 받았다.
고관절 근육을 자극하는 기계가 꽤 아팠지만, 치료가 끝나면 확실히 통증이 줄었다.
이런 건 처음 받아보는 거였지만, “진작 올 걸” 하는 생각이 절로 났다.



찜질보다 효과 있던 고관절 스트레칭과 관리법

의사는 “아프다고 가만히 있으면 관절이 굳는다”고 했다.
그래서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에서 매일 짧게라도 스트레칭을 하기로 했다.
유튜브에서 고관절 스트레칭 영상을 찾아 따라 하면서
조금씩, 아주 천천히, 몸이 다시 유연해지는 느낌을 되찾아갔다.



회복이 느려진 몸, 이제는 관리가 답이더라고요

예전처럼 ‘며칠 지나면 낫겠지’라는 말은 이젠 내 몸에 적용되지 않았다.
40대를 넘어서니 몸은 느리게 회복되고, 쉽게 뻣뻣해진다.
“난 건강한 체질이야”라는 말은 이제는 자기암시 같기도 했다.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생각하려 한다.
이젠 스스로 낫지 않으니, 스스로 돌보는 쪽을 택하자.



양반다리만 하면 찌릿! 고관절 통증 원인부터 치료·스트레칭까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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