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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열기구의 도시 카파도키아

by eunjin

형제의 도시, 거리는 멀지만 어딘가 마음은 가까운 나라, 그게 바로 우리가 기억하는 터키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거리는 기타 유럽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역사적 이유가 크지 않을까 싶다. 거리는 가까워도 마음에서는 멀어지는 나라도 있기 마련이니.


그렇다고 해도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보니 쉽게 여행을 다짐하게 되는 곳은 아니어도 인생을 살면서 한 번은 가보고 싶은 나라가 아닐까 싶다. 워낙 요즘에는 저렴한 패키지 상품도 많이 나와서 시간만 여유가 있다면 한 번은 가보면 좋을 곳으로 추천해 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지금부터는 내가 터키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끼고 추천하고 싶었던 것들을 적어 보도록 하겠다.

젤바 박물관 / 입장료 12유로 (동일 입장권으로 파샤바이까지 관람 가능)

두 번째 갔을 때는 여행 순서가 카파도키아 - 이즈미르 - 이스탄불 순으로 했었다. 첫 번째는 세미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던 만큼 짧은 시간에 여러 도시를 돌아보는 게 목적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도시에 오래 머무르면서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카파도키아는 조금은 건조한 기후에 걸맞게 어딘가 사막 같은 느낌이 느껴졌던 곳이다. 실제로 바위나 돌로 된 지형이 많고 관광지는 시내 중심과는 조금 떨어져 높은 건물은 고사하고 건물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차가 있다면 카파도키아는 좀 더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관광지별로 거리가 멀지는 않은데 대중교통이 마땅히 없기 때문에 차를 렌트하거나 택시투어 같은 것을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렌트를 한다고 해도 운전 방향도 동일하고 차가 많은 도시가 아니라 운전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카파도키아 열기구 체험 / 1인 95유로 현지 업체 직접 예약해서 많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음

카파도키아는 터키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 도시기도한데 그 이유가 바로 이 열기구 때문이 아닌가 싶다. 5월에 갔을 때는 날씨 이슈로 열기구를 탈 수 없었다. 몇 년 전에 날씨로 인해 열기구가 추락하는 대형사고가 나 인명사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는 정부에서 철저한 관리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열기구 탑승 여부는 전날에 미리 컨펌이 나고 그건 어떤 이유로도 번복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행히도 날씨가 너무 좋아 내가 카파도키아에 있던 3일 내내 열기구가 떴다. 보통 이런 경우는 하루는 열기구를 탑승하고 하루는 떠오르는 열기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러 많이 간다고 한다. 우리는 그 정도의 열정까지는 없어서 열기구 탑승하는 것으로 모든 숙원을 다 이루었다고 생각했다.


열기구 예약은 현지 업체에 다이렉트로 연락해 예약을 했는데 기타 사이트를 이용해 예약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10월 11월은 추워지는 날씨기도 하고 유럽인들의 휴가가 보통 여름이다 보니 여름에 타는 사람이 훨씬 많아 가격이 더 비싼 편이라고 한다.


내가 탔던 날도 열기구가 거의 2~300개가 떴는데 여름에는 많이 뜰 때 더블로 뜬다고 하니 정말 많은 사람이 이 열기구를 타기 위해 온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은 경험해 보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수백 대가 동시에 떠오르는 열기구를 보는 것과 그 속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것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라 장담한다.


생각보다 부유감도 없어서 고소공포증이 아니라면 무서울만한 요소가 거의 없다. 나는 한국에서도 열기구를 탔었는데 확실히 열기구가 클수록 더 안정감이 있고 안전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바도스 도자기마을

카파도키아의 유명한 또 다른 하나가 도자기다. 도자기 마을이 있을 만큼 도자기 그릇이 유명하 곳인데 그릇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주 흥미로울 것들이 많이 있다.


나는 그릇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확실히 어디서 쉽게 볼 수 없는 그릇을 보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었다. 여기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직접 구운 도자기 그릇도 판매하고 실제 도자기 만드는 것을 보거나 체험할 수도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런 재미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파샤바이 / 입장료 12유로 (동일 입장권으로 젤바박물관까지 입장 가능)

처음 사진에 나왔던 젤바 박물관과 파샤바이는 차로 2분 거리로 매우 가까운 곳이다. 힘들지 않다면 걸어서도 갈만한 거리일 수도 있다. 또한 두 곳 중에 한 곳만 가더라도 입장권은 구매해야 하는데 입장권을 구매하면 두 곳다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라도 갈 계획이 있다면 둘을 묶어서 같이 가는 걸 추천한다.


파샤바이는 스머프집에 영감을 준 도시로도 유명하다. 바위 모양이 버섯 모양처럼 생겼는데 그게 스머프집처럼 보인다고 하는데 사실 난 잘 몰랐지만 멀리서 봤을 때 독특한 바위들의 모양이 멋있었던 곳이긴 하다.


이곳도 꽤 규모가 있는 곳이라 구석구석 다 돌아본다고 하면 2시간 정도는 소요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처음에 갔을 때는 입장하지 않고 매점 같은 곳에서 배경으로 사진만 찍었었고 두 번째 갔을 때는 입장은 했지만 입구컷 같은 느낌으로 간단하게 둘러보고 온 곳이다.


하지만 사진과 같이 바위를 직접 올라가는 사람도 꽤 많고 구석구석 보면은 분명 또 다른 뷰와 풍경이 펼쳐질 곳이라고 생각한다.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자세히 구경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우치히사르성 / 입장료 250리라

그리고 튀르키예를 여행하다 보면 약간은 빈정 상하 기도 하고 깜짝 놀라기도 하는 부분이 입장료다. 튀르키예는 자국민과 관광객들의 입장료에 차등을 두고 있는데, 이게 차이가 생각보다 더 어마어마하다. 물론 우리나라나 타국도 입장권에 차등을 주는 곳이 많지만 이렇게까지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진짜 터키가 유일했다.


입장료 차이가 과장 조금 보태서 10배 차이가 난다. 자국민은 무료입장 혹은 3000천 원만 받는 입장권을 관광객에게는 3~4만 원을 받는다. 그리고 입장료 기준이 전부다 유료다. 유료를 리라로 환전해 계산을 하는데 그날그날 유료 환율에 따라 입장료가 달라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처음 투어로 여행했을 때는 입장권이 투어 비용에 모두 포함되어 있어 몰랐는데 자유여행을 해 보니 가장 타격이 큰 부분이 바로 이 입장료였다. 평균 입장료가 2~30유로로 입장료 물가는 거의 유럽이다. 그렇다고 10시간 날아서 왔는데 입장료 때문에 안 보고 갈 수도 없으니 빈정 상하면서도 착실히 입장권 계산을 하고 있는 나였다.


그런 곳 중에서 우치히사르성은 자국민과 거의 동일하게 입장료를 받는 곳이었다. 완전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그런지 거의 동일하게 받는 수준이었다. 성이 높아 보이기는 하나 구경하면서 천천히 올라가면 또 생각보다 금방 올라가는 곳이기도 해서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꼭 한 번 가봤으면 좋겠다.


카파도키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네브셰히르성 / 입장료 무료

네브셰히르성은 우리나라로 치면 아주 작은 성곽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성곽은 작지만 밑으로 이어지는 곳까지 모두 볼 수 있어서 은근 알차게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여기 밑으로 가면 카파도키아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지하도시 데린쿠유와 같은 곳도 있어 간접체험도 할 수 있다.


나는 첫 번째 여행에서 데린쿠유를 갔었는데 너무 힘든 곳 중에 한 곳이었다. 전쟁을 피해 만들어진 도시로 길이 매우 좁고 어둡고 허리를 필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정말 다니기 힘든 곳 중에 한 곳이었다. 특히 계단을 이동할 때는 허리를 굽히고 한 사람이 겨우 이동할 수 있는 통로라서 멈출 수도 없다. 내가 힘들다고 멈추면 뒷사람이 모두 서버리는 상황이 생겨 내 맘대로 뭘 할 수가 없었다. 정말 좁고 어두운 통로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이 발현될 수 있어 가이드도 각별히 주의를 주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그런 곳을 아주 짧고 쉽게 간접체험할 수 있으니 데린쿠유가 궁금한 데 갈 엄두가 안나는 사람들은 여기 와서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 번 둘러보고 괜찮은데? 데린쿠유도 궁금한데?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 가보는 걸 추천한다.


그것 말고도 여기는 네브셰히르 시내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위에 올라와서 보면 시내를 한눈에 다 담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카파도키아 관광지에서 보는 뷰와는 또 다른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카파도키아 여행 중간쯤에 오면 다시 한번 리프레쉬되면서 끝까지 새로운 카파도키아를 느끼며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카파도키아 관광지 중심에 상점과 식당 호텔이 몰려 있는 곳이 있는데 카파도키아 특색을 살린 동굴형식의 호텔과 다양한 식당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이 위치에 호텔을 잡고 이동하는 걸 추천한다. 아무래도 중심이기도 하고 각종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가 다 몰려 있기도 하니 맛집, 뷰 좋은 카페, 바 등도 모두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좋은 위치일 것이다.

Lily Bitso & Bar

자유여행을 하면 가장 좋은 것 중에 하나가 내가 먹고 싶은 음식, 가고 싶은 카페 등을 마음껏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 입맛에 길들여진 나는 술을 즐겨하는 편은 아닌데 이렇게 가끔 뷰 좋은 곳에 가면 달달한 칵테일 한 잔 하고 싶은 그럴 때가 있다.


여기도 선셋 보러 가다가 일몰까지 시간이 좀 남아 좋아 보이는 아무 곳이나 들어갔는데 터키 칵테일은 내가 생각한 칵테일과 달라 좀 당황스러웠다. 나는 한국에서 먹는 그런 달달한 칵테일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술맛이 너무 강해 이게 아닌데란 생각을 하면서 마셨던 기억이 난다.


터키는 술 종류가 좀 비싼 편이라 비싼 만큼 알코올이 많이 들어가야 돈이 아깝지 않다고 느껴 오히려 술이 많이 안 들어가면 사기 친다 생각한다고 한다. 그런 배경을 몰랐던 나는 정말 찐한 칵테일을 마시고 약간은 들뜬 기분으로 뷰 좋은 카파도키아 전망을 구경할 수 있었다.

선셋 포이트

선셋 포인트까지는 차로 갈 수 있긴 한데 길이 좁고 매우 복잡해 걸어가는 걸 추천한다. 나도 갔을 때 차는 밑에다 주차하고 그냥 슬슬 걸어 올라갔었다. 일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가만히 풍경을 지켜보고 있는데 다 각자의 설렘이 느껴져 일몰을 보는 행복감과는 또 다른 기분이 느껴졌던 순간이었다.


저무는 아름다운 노을에 각자의 행복한 추억이 새겨졌을 것 같다.

선셋포인트 / 입장료 20리라

일몰 전망대는 마치 써라운드 뷰를 보는 것 같은 곳이다. 어느 포인트에서 보느냐에 따라 각각의 다른 뷰와 선셋을 볼 수 있어 감히 최고의 가성비 좋은 곳으로 추천하겠다.


일몰 전망대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데크 작게 있는 전망대가 아니기 때문에 일몰 시간에 딱 맞춰 가지 말고 좀 미리 올라가서 전방의 뷰를 다 감상하면서 즐겨도 좋을 곳이다. 또 일종의 푸드트럭 같은 것도 있기 때문에 날씨만 좋다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곳이다. 나도 알았다면 굳이 바를 가지 않고 여기 와서 즐겼을지도 모르지만, 바는 또 바 만의 매력이 있기에 후회하진 않는다.

으흘라라계곡 / 입장료 15유료 (동일 입장권으로 살리메수도원 입장 가능)

으흘라라는 카파도키아 관광지와도 시내와도 떨어져 있어 카파도키아 끝쪽에 위치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카파도키아 관광지에서 차로 1시간 좀 안 걸리는 위치이니 꽤 멀리 떨어진 곳이다. 또한 으흘라라 계곡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시냇물 졸졸 흐르는 계곡 같은 곳이 아닌 트레킹을 하는 곳이다. 편도로 걸으면 족히 1시간 정도는 걸어야 한다. 왕복으로 걷는 다면 못해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은 걸어야 한다.


하지만 입장료가 꽤 비싼 편이기 때문에 일단 들어가면 다 걸어 보는 게 어떨까? 사실 나는 조금만 걷고 나와서 차를 타고 반대편 입구로 이동해 거기서 또 잠깐 구경했었다. 장거리 이동을 해야 했기에 체력 때문이 아닌 시간 때문에 최선의 루트를 계획한 결과다. 절대 체력 때문 아니다.


처음 입구는 광활한 절벽과 전형적인 산 트레킹 같은 느낌이었다면 반대편 입구는 독특한 분위기의 식당과 계곡에 있는 방갈로가 예뻐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살리메수도원 / 입장료 15유로 (동일 입장권으로 으흘라라계곡 입장 가능)

으흘라라 계곡을 간다면 살리메수도원도 묶어서 가는 걸 추천한다. 먼저 소개한 젤바박물관과 파샤바이처럼 여기 두 곳도 하나의 입장권으로 두 개를 모두 갈 수 있기도 하고 거리도 비교적 가까워 묶어서 가기 좋다. 계곡에서 살리메수도원까지는 차로 15분 정도인데 차 타고 오면 금방 온다.


카파도키아에서 비슷한 분위기의 곳들을 많이 갔는데 살리메는 그곳과는 또 다른 분위기여서 더 새롭고 좋았었다. 뭔가 좀 더 날 것의 분위기이기도 했고 사막 같은 거친 느낌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봐 왔던 뷰와는 또 달라 카파도키아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Cancan Restaurant

여행하면 또 먹을게 빠질 수 없는데 카파도키아 음식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항아리케밥이다. 항아리케밥 자체가 튀르키예 고유 음식으로 유명한 건데 그중에서도 카파도키아가 원조라고 할 수 있다. 항아리케밥은 항아리에 고기와 각종 야채를 넣고 12시간 이상 푹 찌는 요리로 우리나라의 갈비찜과 비슷한 느낌이다. 하지만 갈비찜처럼 달달한 맛은 없다. 터키 음식 특징 중에 하나가 요리에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터키 음식은 단맛이 없다.


음식에 안 넣는 설탕을 각종 디저트에 몰빵하고 있어 그런 거 같다. 이상하게 맞춰지는 밸런스. 아무튼 그런 음식인데 개인적으로 항아리케밥을 몇 군데에서 먹었는데 그중 여기가 가장 맛있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있는 곳인데 정말 딱 현지인 식당 분위기다. 나는 갈비찜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테이블에 차에 넣을 수 있게 구비된 설탕을 하나 까서 조금씩 넣어 먹으니 딱 갈비찜 맛이었다. 혹시 필요한 사람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옆에 음식은 한국의 고로케 같은 음식인데 맛도 딱 고로케 같아 고로케 좋아하는 사람들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우드파이어바베큐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좋아할 스테이크 식당도 하나 추천해 보겠다. 가격대비 스테이크 양이 많고 고기 질이나 서비스도 좋았던 곳이다. 일반 레스토랑처럼 고기 굽기 조절 가능하니 주문할 때 선호하는 고기 굽기도 같이 말하면 된다. 옆에 음식은 사취라는 터키식 철판고기 요리인데 원래는 철판에 그대로 줘서 사취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여기는 예쁘게 접시에 담아 준다. 토마토소스에 고기를 같이 볶은 건데 감칠맛이 나쁘지 않고 밥이랑 먹기 좋아 밥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밥반찬으로 추천하는 요리 중에 하나다.


옆에는 견과류가 왕창 올라간 샐러드다. 생각보다 견과류가 정말 많이 올라가 견과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샐러드가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정말 건강한 맛이다.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견과류가 많이 들어가고 토마토가 들어가 고소하고 상큼하다.

Omurca Art Cave

브런치 먹기 좋은 곳도 한 곳 소개하고 카파도키아 여행 이야기는 마무리하겠다. 카파도키아 가보면 동굴을 모티브로 한 호텔이 정말 많고 식당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여기도 그런 곳 중에 한 곳이다. 다만 여기는 루프탑과 야외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 기분에 따라 앉고 싶은 곳에 앉아 즐기면 된다.


브런치뿐만 아니라 간단한 요리도 있어 기호에 따라 적당히 믹스해서 주문할 수 있다. 나는 치킨샐러드와 감자튀김,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다 맛있었고 감자튀김은 한국식과 다르게 바삭한 식감이 아니라 조금 흐물흐물한데 맛있다.


터키 여행을 한다면 카파도키아는 꼭 가봤으면 좋겠다. 이스탄불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자연과 문명이 교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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