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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jin Jan 25. 2021

부산 여행 #4

새로운 핫플레이스

부산하면 떠오르는 대표 관광지들이 몇 군데 있다. 그런 곳에 가고 싶어서 부산을 찾는 경우도 많겠지만 오늘은 그런 곳과 더불어 새롭게 떠오르는 부산의 핫플들을 소개해 보겠다! 벌써부터 낌새 알아채고 사람들이 많이 다녀가고 있는데 어떤 곳들인지 눈여겨 봐 뒀다가 갈만한 시기가 됐을 때 한 번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달맞이길, 문탠로드

달맞이길은 사실 유명한 부산의 관광지이다. 다양한 맛집과 카페들이 들어선 곳이고 봄에는 벚꽃길이 유명한 거리다. 나는 대학생 때 뚜벅이로 여기를 주구장창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들렀던 맛집과 카페다. 근데 너무 오래 전에 갔던 곳이라 둘 다 기억은 안 난다. 카페는 달맞이길 중간쯤에 있었던 디저트 겸 카페였고 밥집은 아주 작은 집에 면요리가 시그니쳐였던 곳이다. 그런 곳에서 친구랑 나 둘 다 굳이 밥을 시켜 먹어서 기억에 남는 곳이다. 참고로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밥은 별로 였으니 꼭 시그니쳐 음식을 먹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새롭게 떠 오르는 거리들이 많이 있어서 달맞이길 좀 많이 사그러 든 거 같은데 봄에는 여전히 좋은 곳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고흐의길

해운대에서 열심히 먹고 소화시킬 겸 찾았던 산책로이다. 사실 여기는 정말 이 길이 전부이기 때문에 굳이 찾아가 보세요!라고 말하기엔 쪼끔 그런 곳이다. 하지만 여기가 낮은 등산로랑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 빡세게 산책하고 싶은 사람들은 한 번쯤 가 볼만한 곳이다. 나처럼 적당히 걷고 싶은 사람들은 가까이에 있다면 한 번 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숲은 아닌데 좁은 길 사이로 나무가 촘촘히 심어져 있어 마지 도시 숲을 걷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모루과자점

과자점은 코로나 여파로 실내 시식을 할 수 없었던 곳이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각자 취향에 맞는 파운드를 하나씩 골라서 나왔는데 사실 난 특별한 맛있음은 잘 모르겠던 곳이다. 그냥 적당히 나쁘지 않은 곳. 하지만 빵이 많이 퍽퍽한 느낌은 없어서 디저트나 간식으로 먹기 좋은 곳인 것 같았다. 과자점은 워낙 작은 곳이기 때문에 둘러보고 말고 할 것도 없다. 다만 들어가는 문이 옛스럽기도 하고 마치 애니메이션에 한 장면 같은 곳이라서 좋았던 곳이다.






블루라인파크-미포역

해운대에 새롭게 생긴 핫플레이스다. 블루라인 파크라는 해변 열차인데 미포 역(해운대)에서 출발해 송정역까지 가는 바다 열차이다. 나는 조금 늦은 낮에 타서 돌아오는 기차에서 노을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게 정말로 절경이었다. 기차표는 총 세종류다. 편도, 왕복, 자유 승차권. 편도는 가는 것만 표를 사는 것이고 왕복은 갔다 오는 것, 자유 승차권은 모든 역에서 내렸다가 탈 수 있는 승차권이다. 우리는 송정역까지 갔다 올 거였기 때문에 왕복 승차권을 이용했었다. 멍 때리면서 바다를 즐기기 좋은 곳이었고 기찻길을 따라서 산책할 수 있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체력이 튼튼한 사람들은 걸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송정바닷가

기차를 타고 송정역에서 내리면 푸드트럭이 몇 개 있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나온다. 앉는 곳 중에 모닦불처럼 불 피워 놓는 곳이 있어 감성에 불을 지피는 곳이 있다. 그리고 송정 바닷가가 바로 앞이기 때문에 잠시 다녀오기 좋다. 한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서핑하는 사람들이 정말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송정역에 포토존까지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볼거리가 좀 있어서 한 바퀴 돌아보면 좋다.






해운대

그리고 다시 돌아와 해운대 바닷가를 스치듯 보고 돌아왔다. 해운대는 많이 봐서 사실 감흥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무슨 소리. 볼 때마다 좋고 설레는 게 바로 바다라는 녀석이다.





밀양순대돼지국밥

부산에 왔으면 돼지국밥 한 그릇 정도 먹어 줘야 되는 것 아닐까? 그중에서도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밀양 순대 돼지국밥 집을 갔었다. 우리가 국밥을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밥이랑 고기는 남겨도 국물은 보약이닌깐 빨리 다 먹으라고 약간 호통 치셔서 눈치 보면서 다 먹고 왔던 기억이... 하하하하 하지만 사장님. 밥은 남겨도 고기는 남기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진지) 아무튼 부산에 국밥집이 많으니 취향대로 한 그릇씩 비우고 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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