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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 Nov 23. 2018

나는 언제 사랑받는다고 느끼는가

나로부터 시작하는 사랑의 본질 


나는 언제 사랑받는다고 느끼는가. 

사랑받는다는 건 어떤걸까. 
누군가는 사랑은 받는 것보다 줄때 더 가치가 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왜 늘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걸까. 

사랑은 두 존재가 같이 하는 것인데 우린 왜 주고 받고를 자꾸 따지는 걸까. 
주는 만큼 받아야 하고 받는 만큼 주어야 한다면 
이미 그건 사랑이 아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어떻게 모든 걸 바라기만 할 수 있겠는가. 
아쉽지만 사랑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는 사랑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기다림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을 만나기까지의 시간,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 당신을 떠나보내는 시간도 모두 사랑의 일부이니까 말이다. 

언제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는지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구나 가슴 깊이 느낄때, 라고. 

그걸로 됐다. 그 이상을 생각하면 당신에게 자꾸 바라고 받지 못했다고 느낄테니까. 내가 지금 당신을 생각하고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 
거기서 책장을 덮는다. 

사랑 받는다고 느끼지 못함은 사랑하지 못하고 있음과 같다. 
조금 잔인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지금껏 내가 봐 온 사랑은 그랬다. 

진짜 사랑이 뭔지는 아직도 찾고 있지만 적어도 한가지 확실하 건, 
사랑은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마음에 사랑이 고갈되었을 때 상대방의 마음에도 사랑이 없다고 
느끼게 된다. 사랑은 내가 만들어내는 유일한 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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