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모순
왜 살아야 하는가? 삶과 죽음, 그 차이는 크다. 누구나 삶을 원하고 죽음이 두렵다. 살기 위해서 우리는 왜 발버둥 치는가.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사람을 만난다. '먹고 사는 것이 왜 중요한가' 마치 그것이 전부인양 살아간다.
"다 먹고 살려고 하는거지."
먹고 사는 '생존'의 가치 외에 더 소중한 건 없는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서 산다고도 하지만 그 조차 생존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생존, 살아존재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답변 외에 아직 내가 찾은 건 없지만 어떻게든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맥락 안에서 나는 살고 싶다. '노력'이라는 것은 무작정 하기만 한다고 해서 모든 걸 해결하는 정답이 되지 않는다.
내 스스로 삶의 이유를 찾고 점검해 나가야 한다. 삶은 숨쉬고 있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살아있어 생각을 할 때 유지될 수 있다. 그럼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하고 기록해야 한다. 그리고 확인해야 한다. 그것이 정말 최선의 길인지 아닌지 '시'를 쓴다면 정말 뜻과 마음을 담은 시인지 , 편지를 쓴다면, 진심에서 나온 편지인지, 도를 닦는다면 정말 믿을 수 있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도인지를 말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정말 내 가슴을 울리는 참 사랑의 길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