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참외' 中, 이정록
늦은 퇴근길, 입덧하는 아내를 위하여 과일을 고르며,
늦은 퇴근길, 입덧하는 아내를 위하여 과일을 고르며, 그 옛날의 젊은 엄니를 만나네. 저녁밥을 챙기지 못한 내 바지게 안창에서 송아지 울음소리 목이 메네. 나는 내 깊숙한 어딘가에 깜빡, 노란참외를 숨겨놓은 적이 있었던가. 송아지 눈망울 같은 방울토마토들이 붉은 눈으로 쳐다보네. <'개똥참외' 中, 이정록>
글을 길삼아 살아가고 싶어 '글로 나아가는 이'라는 필명을 지었습니다. 세상 살며 잊기 쉬운 정서의 흔적을 시, 소설, 에세이에 담고 있습니다. 작게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