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의 숲

영혼이란 아무것도 아닌건가. 아니, 그건 무슨 유리인가

소년이 온다, 한강

by 글로



"그러니까 형
영혼이란 아무것도 아닌건가.
아니, 그건 무슨 유리 같은 건가.
유리는 투명하고 깨지기 쉽지.
그게 유리의 본성이지.
그러니까 유리로 만든 물건은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 거지.
금이 가거나 부서지면 못쓰게 되니까
버려야 하니까.
예전에 우린 깨지지 않은
유리를 갖고 있었지.
그게 유린지 뭔지 확인도 안해본, 단단하고 투명한 진짜였지.
그러니까 우린, 부서지면서 우리가 영혼을 갖고 있단 걸 보여준거지.
진짜 유리로 만들어진 인간이었단 걸 증명한 거야.

-소년이 온다 中,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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