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삶을 바꿀 수 있는 힘, 내 안에 있다.
'힘'은 틱낫한 스님의 깨어있는 마음, 즉 마인드풀니스 사상을 현대인에게 익숙한 '힘'이라는 키워드로 풀어쓴 책이다. 현대인들은 강력한 힘을 원한다. 하지만 부와 명예로 대표되는 '세상의 힘'은 우리의 삶을 안정되고 평화롭게 만들기보다 일과 시간에 쫓기는 노예로 만들었다.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에 쫓겨 삶을 허비하느라 아이의 미소, 푸른 하늘 같은 눈앞의 기적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진정한 행복이 아닌 것들은 이제 그만 벗어버리자. 그리고 마음을 열고 내 안에 잠들어있는 '힘'을 깨우자.
-'힘' 中에서-
일하는 사람은 늘 바쁘다. 성공한 사람일수록 더 바쁘다. 영어에서 일이나 사업을 말하는 비즈니스(business)와 바쁘고 분주함을 말하는 비지니스(busyness)가 철자 한 자 차이 밖에 나지 않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정신없이 바쁜 사람들을 보면 꼭 무언가로부터 달아나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혹, 자신의 내면에 자꾸만 생겨나는 두려움과 불안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또는 그런 사실을 감추기 위해 그들은 바쁠 수 밖에 없는 건 아닐까?
앞마당에 피어있는 꽃에 물을 줄 때도 온전히 현재에 존재할 수 있도록 깨어있는 마음(mindfulness)으로 호흡하라. 물을 주는 것 자체를 즐겨라. 당신이 주는 물을 감사히 받아들이는 꽃의 표정을 살피고 그것을 즐겨라. 이것이 바로 일상생활에서의 수행이다.
-p124-
소망과 욕망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소망은 자비심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욕망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분명 다르다. 가끔 우리는 욕망을 숭고한 소망이나 이상으로 착각하곤 한다. 어떤 사람은 좀더 평화로워지기 위해서 종종 욕망을 소망을 둔갑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분명 다르다. 자비심과 사랑에 근원을 둔 소망은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지만, 욕망은 결국 삶을 지치게 한다.
-p125-
일도 마찬가지다. 일을 잘하고 싶다면 먼저' 일이 아닌 것'들을 보살펴야 한다. 웃음, 숨쉬기, 휴식, 모두의 행복 같은 것들은 '일이 아닌 요소' 들이지만 일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것들이다. 때문에 이런 '일이 아닌 것'들을 돌보는 일은 중요하다.
-p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