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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 Jun 12. 2022

익숙함에 기대지 마라

나를 성장시키는 것들


요즘 익숙해지려고 하는 모든 것들과 싸우고 있다.


4개월째 접어든 기자 생활도, 운영 중인 말음표게임 소모임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그리고 간단한 크로스핏, 새롭게 시작된 관계들까지.


어느 하나 익숙하지 않다. 조금 적응할 만하면 깨지고 또 새로운 것을 배우고 몸과 마음에 과부하가 걸린다.


사실 생각해 보면, 지금 주어진 일들은 결코 익숙할 수가 없다. 그리 호락호락한 것들이 아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말의 뜻을 요즘 가장 많이 체감하고 있다.


십 년, 이십 년 단련하지도 않았다. 각 분야에서 내게 가르침을 주는 이들은 나름대로 그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사람들이다. 풋내기 입장인 나는 배울 수밖에 없다.  


맞춤법과 논리에 있어 엉망진창인 내 글을 직시하게 해주고, 금세 주저앉아 버리는 근육의 한계를 "3개만 더"를 통해 높이고, 턱 끝까지 차오른 숨 앞에서 멈추려는 내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해주는 친구.


그들이 있어 지금의 나는 정체되지 않을 수 있다. 매일, 매주, 매 순간 찾아오는 나의 한계. 그래서 매번 마음을 다잡을 수밖에 없다.

  

"익숙함에 기대지 마라.

익숙해진 모든 것들로부터 떠나라."


"당신을 불편하고 불안하게 하는 것들을 피하마라."


"익숙함을 밟고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라. 더 꼼꼼하게, 더 깊이, 두 개만 더,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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