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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 Aug 15. 2022

[문답노트#1] 좋은 리더에 대하여

리더편, '조직 내 소통'과 '리더가 되기 위한 노력'  


말음표게임 모임을 시작한 지 벌써 10개월이 지났다. 다행히 큰 문제없이 잘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정체돼 있다는 건 유지가 아니라 퇴보를 뜻한다. 주위는 계속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만 가만히 있다면 그건 문제가 될 수 있다. 말음표게임은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질문카드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일단 나부터 몇몇 질문들에 스스로 답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를 모임원들에게 공유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흥미가 가는 분들은 아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직접 적어 보고 정리해 두어도 좋을 듯하다.


오늘은 '리더'에 관한 두 질문이다.



1Q. 당신의 생각은 모임원들에게 어떤 식으로 전해지나요?


돌이켜보면, 생각을 즉흥적이고 산발적(정리된 문장이 아닌 짧은 단어나, 문장으로 끊어서 말하는 방식)으로 전하는 편이다. 쉽게 말하면 의식의 흐름대로 말한다고 보면 된다. 사실 이는 리더로서 좋은 소통 방식은 아니다. 왜냐하면 쉽게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은 나의 자유로운 성향에서 기인한다. 그래서 최근엔 듣는 사람이 알아듣기 쉽게 생각을 정리해서 한 문장으로 전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활하고 성숙한 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변화다.


(1Q)  방법은 얼마나 효과적인가요?

경험상 별로 효과적이진 않다. 혼자 브레인스토밍을 하거나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는 데는 좋은 방법이다.


(2Q) 조직원들은 당신의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정리되지 않은 만큼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잘 모르는 입장에선 이해하기 힘든 게 당연하다. 


(3Q) 반대로 조직원들의 생각은 당신에게 어떻게 전달되나요?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듣는 입장에서 가장 좋았던 전달 방식은 메시지를 전하는 목적과 감정, 그리고 결론을 잘 정리해서 잘 이해시켜주는 것이다.





2Q. 리더의 역할을 잘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것이 있다면?


리더의 역할... 어려운 질문이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같은 뜻으로 본다면, 사실 특별히 노력하고 있는 건 없는 듯하다.


굳이 찾는다면, 아침마다 좋은 글을 올려주는 일. 그리고매 모임마다 오는 모든 분들에게 정성껏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묻는 것이다. 큰 일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모임원들이 조금이나마 편안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의 역할이란 "구성원들이 이 모임에 함께하는 각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조직도 목적에 맞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완벽할  없겠지만 항상 살펴봐야 한다. 힘든 점이나 어려운 점, 불편한 점이 없는지 말이다. 이런 측면에서 나는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1Q)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길 바라나요?

구성원들이 모임에 대한 나의 애정과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꼈으면 좋겠다.


(2Q) 실제로 그 노력이 어떤 효과를 보이고 있나요?

마음이 닿고 있는진 모르지만, 모임원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솔직한 의견들을 내주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3Q)  나은 리더가 되기 위해 당신 자신의 노력 외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운과 주변의 도움이다. 나의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사실 그런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중요한 건 이 모임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일이다. 구성원 간에 오해 없이 오래오래 모임이 지속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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