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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 Apr 15. 2023

봄날

글로 나아가는 이


봄날

비 온 뒤 날이 참 맑아
버스 창가에 비췬 손을 햇살에 씻어보네.
문이 열리고
냇물 부서지듯 들려오는 아이들 웃음소리.
이번 봄도 그저 그렇게 흘러가나 했는데
좋은 날 하나로
내 마음 이리 살랑이네

사는 게 뭐 있나
살아있는 것들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거지.

그저 그렇게  
언제든
봄이 올 것을 기다리며
사랑하며 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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