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시인
그런 나뭇잎의 수고로움이 없었다면
어찌 조그마한 열매라도 기대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자기의 할 일을 다한 잎새는 가을이 다하면
결국 빈손만 가지고 흙으로 돌아갑니다.
결코 열매를 시샘하거나 남아 있겠다고 고집부리지 않고
미련없이 제 한 몸 떨구는 것이지요.
-이정하 시인
글을 길삼아 살아가고 싶어 '글로 나아가는 이'라는 필명을 지었습니다. 세상 살며 잊기 쉬운 정서의 흔적을 시, 소설, 에세이에 담고 있습니다. 작게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