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희 시인
살아가자면 눈물날 일 많아라.
눈물날 일 많은 사연일진대 여름 한철 무우나 배추씨를 뿌리듯
때때로 땅을 파고 슬픔의 씨도 묻으며 저녁에는 그냥 빈손일지라도 좋아라.
어둠을 뚫고 일어서는 수많은 별싸라기들을 바라 보노라면
그래도 세상은 묵묵히 일하며 사는 자의 거룩한 한마당임을...
-팔복동 연가 中. 유강희 시인
글을 길삼아 살아가고 싶어 '글로 나아가는 이'라는 필명을 지었습니다. 세상 살며 잊기 쉬운 정서의 흔적을 시, 소설, 에세이에 담고 있습니다. 작게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