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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문장의 숲

사물들의 경이로움

페르난두 페소아

by 글로 나아가는 이


가끔은 돌 하나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것이 느끼는가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을 굳이 나의 누이라 부르는 오류를 범하지도 않는다. 대신 나는 그것이 돌로 존재해서 좋다.

그것이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서 좋다.

그것이 나와 아무 혈연관계도 없어서 좋다.


-페르난두 페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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