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두 페소아
나의 시가 출판되지 못하더라도,
그것들이 아름답다면, 아름다움은 거기 있으리
하지만, 아름다우면서도 인쇄되지 못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
뿌리들이야 땅 밑에 있을 수 있어도
꽃들은 공기 중에서 그리고 눈 앞에서 피는 거니까.
필연적으로 그래야만 한다. 아무것도 그걸 막을 수 없다.
글을 길삼아 살아가고 싶어 '글로 나아가는 이'라는 필명을 지었습니다. 세상 살며 잊기 쉬운 정서의 흔적을 시, 소설, 에세이에 담고 있습니다. 작게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