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우리내 인생이 얼마나 신비로운 것인가.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처럼 만났다가는 헤어지면서도
우리의 눈은 하릴없이 사랑하던 사람의 얼굴 모습,
몸매와 몸짓을 기억하려고 하니... 부질없어라,
몇 년만 흘러도 그 눈이 검었던지 푸르렀던지 기억도 하지 못하는 것을.
-'그리스인 조르바' 中
글을 길삼아 살아가고 싶어 '글로 나아가는 이'라는 필명을 지었습니다. 세상 살며 잊기 쉬운 정서의 흔적을 시, 소설, 에세이에 담고 있습니다. 작게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