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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 Jan 24. 2024

[문답#32]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나요? 그 이유는?

글로 나아가는 이



난 인문학을 누구나 언젠가는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나무라고 할 때, 국어, 과학, 수학, 영어 등 학문을 공부하는 것이 나무의 가지를 키우는 일이라면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뿌리를 깊이 내리는 일이다. 뿌리는 보이지 않지만 나무의 가장 근본적인 생명을 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인문학은 인간과 인간의 존재 이유를 다루는 학문이다. 감정과 생각, 몸과 마음을 가진 인간이라면 누구나 언젠가는 자신의 존재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는 고전, 철학, 인문학 등 보이지 않는 가치를 다루는 것들 중에서도 가장 익숙한 인문학을 통해 배워갈 수 있다. 




Q. 고전을 읽어야 하나요? 그 이유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라고 단언하기보다는 "고전을 읽으면 삶이 훨씬 아름다워진다"라고 말하고 싶다. 고전 작품은 수천 년간 있었던 역사와 사건들을 기반으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세월이 아무리 흐르고 기술과 자본이 세상을 지배해도 사랑, 평화, 믿음, 존중 등과 같은 가치는 여전히 인류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다. 


바쁜 일상에서 이런 가치들을 논하고 생각할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일부로 찾지 않는다면 대부분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고전을 읽어야 한다. 때가 되면 몸의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식사를 하듯, 우리의 마음과 영혼에 건강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고전 작품을 읽고 그 안에서 생명의 가치를 느껴야 한다. 




Q. 당신이 생각하는 인문학이란 무엇인가요? 


나는 인문학을 '사랑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소중한 가치를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의 언어를 학문으로 정리하고 집합시켜 놓은 총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각자 다른 나라, 인종, 기호 등 환경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이를 초월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사랑'이 있음을 알고 배웠다. 인문학은 사랑의 가치를 다양한 언어와 이야기로 만들어 놓은 것이기에 인문학에서 사랑을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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