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려운 문제다. 광고의 특성상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없다. 생각이 든다. 한 줄의 문장이나 한 편의 시로 표현하고 싶다. 여기서 나의 한계가 드러난다. 나를 알릴 수 있는 단어들. 감성, 글쓰기, 끈기, 부드러움, 은밀함 그리고 사랑. 이런 문장들을 요목조목 만지다 보면 간결하고 매력적인 광고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내가 살아온 삶을 함축할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나는 이것도 할 수 있고 이것도 잘한다"라고 자랑하기보단 "나는 이러이러한 삶을 살아왔다. 그 가운데 이러한 것들을 배웠고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다"라고 자연스럽게 보여준 후에 "그래서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라고 작은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그만큼 훌륭한 광고가 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