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나아가는 이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원래 알던 사람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좋아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든 아는 사람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든 낯선 건 마찬가지지만 한편으론 설레는 일이다. 사람에게 사람을 만나는 일만큼 의미 있는 일이 또 있을까 싶다.
평소 경험하지 못한 무언가를 느끼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엔 수많은 사람이 있지만 그중 누군가를 알게 되고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는 건 '인생의 목적'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 만나는 일을 결코 가볍게만 여길 수는 없는 것 같다.
주로 직장이나 학습, 취미를 위한 모임에서 만난다. 좋은 곳에서 만난 사람에게는 좋은 향기가 난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관계의 폭이 점점 좁아진다고 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이유로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노력은 삶에 큰 도움이 되는 듯하다.
최근 새로운 직종으로의 도전을 시작했다. 영업직. 영업을 배워서 경험과 나의 고객을 쌓고 나중에 작가로서의 나를 알리기 위함이다. 한 보험사에서 설계사 교육을 받으면서 한 지점장님을 알게 됐다. 몇 번 대화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지금의 내게 꼭 필요한 조언들을 잘 해주신다.
요즘 느낀다. 나의 주변에는 나를 생각해서 하고 싶은 일을 오래오래 할 수 있는 현실적인 피드백과 제안을 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어렸을 때는 그런 조언들이 어른들의 괜한 얘기라고 생각하고 귀담아듣지 않았지만 요즘은 신중히 듣고 적용하려 한다. 책임질 수 없는 자유는 자유가 아닌 방종이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글은 현실과 맞닿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더 현실과 맞닿은 경험을 쌓아가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나에게 "너는 잘할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