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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 Nov 21. 2021

행복은 상황이 아닌 마음에서 온다

 


나폴레옹은 모든 이들이 갈망하는 명예, 권력, 부를 모두 소유했다. 하지만 그는 아내 세인트 헬레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살면서 행복했던 날이 6일도 되지 않는다.” 


반면 눈도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고, 말도 못하는 헬렌 켈러는 말했다.

“인생이 너무 아름답다”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어차피 상황은 통제할 수 없다. 자기 인생이라 해도 한 치 앞도 모르고 사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상황을 다룰 수는 없지만 그 상황 속에서 어떻게 마음 먹고 어떻게 행동할지는 결정할 수 있다.




 


같은 상황, 다른 생각


한 여인이 비행기의 탑승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여인은 기다리는 동안 읽을 책 한 권과 과자 한 봉지를 구입한 뒤, 역시 탑승시간을 기다리는 한 남자 옆에 앉았다. 여인은 책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팔을 뻗어 탁자 한 가운데 있는 과자를 하나 집었다. 그러면서 슬쩍 곁눈질로 보니 옆에 앉은 남자가 자신의 과자를 하나 집어 가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계속 책을 읽는 척하면서 과자를 또 하나 집었다. 그러자 그 남자도 과자를 하나 더 집었다. 여인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런 상황은 과자가 마지막 하나 남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여인이 그 마지막 과자를 집기 전에 남자는 과자를 가져다가 반으로 쪼개더니 한 쪽을 여인에게 건네주었다. 


"세상에 어쩜 이렇게 뻔뻔할 수가!"


그 순간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여인에게 미소 지으며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너무 어이가 없던 여인은 남자를 쫓아가서 왜 허락도 없이 자신의 과자를 먹었는지 따지려 했지만 비행기의 탑승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와 어쩔 수 없이 화를 누르며 돌아섰다. 


그러나 여인은 책을 넣기 위해 가방을 열다 깜짝 놀랐다. 뜯지도 않은 과자가 얌전히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그토록 어이없는 행동을 한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여인은 같은 상황에서도 상대를 너그러이 이해하고 오히려 자기 것을 나누는 것에 기뻐했던 남자를 떠올리며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 언제나 옳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겨 넣었다.    


- 호아킴 데 포사다《피라니아 이야기》중에서 -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마음뿐  


실패했기에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실패했기에 더 크게 성공하는 사람도 있다. 상황이 결과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인생에 갑작스레 돌이 하나 찾아왔다고 하자. 그 돌 자체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당장은 알 수 없다. 다만 그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걸림돌이 되는 것이고 긍정적으로 활용하면 디딤돌이 되는 것이다. 





나치군에게 죽음의 위협을 받던 순간에도 유대인 안네 프랑크는 말했다. 


“하루 종일 불평만 투덜대면서 살 수는 없지. 나는 좋은 운을 타고 태어났어. 난 성격도 좋지, 명랑하고 힘도 쎄. 매일매일 나는 내면에서 성장하고 있는 걸 느껴. 해방의 순간이 다가오잖아. 자연은 아름답고, 인간은 착하고. 그런데 내가 왜 절망에만 빠져있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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