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애 Dec 12. 2021

프리랜서, 재택근무나 부업을 위해 필요한 서류

신분증, 통장 사본 왜 필요하냐구요?

나는 프리랜서이지만 하는 일이 꾸준하다보니 마치 재택 근무하는 직장인처럼 일을 하고있다.

월급은 아니고 3.3% 세금을 떼는 프리랜서 소득을 매달 꾸준히 일정하게 받고있어서 직장 생활할때처럼 월급날이 기다리며 산다.


내가 맡은 일은 꽤 여러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재택근무/부업, 프리랜서로서 일 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것이다. 한 회사의 홍보를 맡고있는데 여럿이 같이 동시에 홍보를 해야하니 늘 함께 일 할 사람을 찾고있다.

 업무는 주로 글을 쓰는 것이고 글의 성과 만큼 보수를 받기도 하지만 글을 쓴 만큼 보수를 받기도해서 시작하면 소소하게 용돈 벌이를 할 수있는 일이다. (이건 나중에 다른 글을 통해서 정리해보겠다)

여튼, 그래서 구직사이트 등을 통해 사람들을 모집하기도 한다. 현재 나와 함께 작업해온 파트너들에게 소개를 받는다면 일단 설명을 다 듣고 나에게 연락이 오기 때문에 별 어려움은 없지만 우리 회사의 일을 하고 싶어 회사로 연락해 나와 연결되어진 분들이나 구직사이트 등을 통해 연결되어진 분들과 이야기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맞닥뜨리는 어려움이 바로 신분증과 통장이다.


일을 하고 보수를 받으려면, 일감을 주고 페이를 지급하는 회사에서는 근로자의 신분증과 계좌번호가 필요하다. 무조건 필요하다. 그리고 업무 조건, 보수 내용에 대한 약속이 담긴 계약서도 꼭 작성해야한다.

나는 급여 지급 업무는 예전 회사 생활할 때에도 해 본 적이 없어서 전혀 모르지만 회사의 방침에 따라 계약직 근로자, 일용직 근로자, 재택 근무자, 프리랜서들도 모두 급여를 지급 받기 위한 일정 서류를 제출하게 된다.

내가 근무했던 유업회사에서는 본사와 지점 정규직과 영업 및 판촉을 담당하는 계약직 근로자, 그리고 계약직 근로자를 관리하는 무기계약직 근로자가 있었다. 이들 모두 회사의 일을 하고 보수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한 양식의 계약서를 작성하고 주민등록등본, 신분증사본, 통장사본을 제출하게 된다.


내가 처음 프리랜서의 길로 접어들었을 때만해도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었는지 나에게 일을 주신 선생님들은 현찰로 페이를 지급했는데 그 뒤로는 모두 3.3%의 세금을 떼며 소득을 신고했고 어떤 곳들은 주민번호와 계좌번호만 알려주면 되었지만 또 어떤 곳들은 신분증 사본 + 통장 사본, 혹은 등본+신분증사본+통장사본 여기에 계약서 작성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 내가 일하는 곳에서는 재택근무/부업, 프리랜서 업무를 하기 위해서 계약서를 작성해야한다. 뭐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이고 업무에 관련된 내용을 경쟁업체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내용과 매달 몇일 날에 보수를 지급하겠다는 그런 내용이다.(이 부분은 회사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를거다) 그리고 매달 보수를 정산 받기위해 통장 사본이 필요하고, 통장 주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로 등본 사본이나 신분증 사본을 요구한다.

직장엘 다닌다거나 직장 생활을 해 보셨던 분들은 이 부분을 금방 이해하고 서류를 준비해주지만 아직 사회 경험이 없는 분들, 아르바이트 경험도 없는 분들은 왜 개인 정보를 요구하냐며 따진다.



내가 피씨방에서 알바 해 본적은 없지만 아마 피씨방에서 알바를 하게 되더라도 통장 사본과 등본 사본 내지는 신분증 사본정도는 제출하게 될거다. 그리고 보수를 몇일에 어떤 기준으로 받는지에 대한 부분은 일 할 당사자가 일부러 요청해서라도 작성해야하는 사항이라 이야기하지만, 믿을 수 없다고하는 사람들이 많다.

회사를 믿지 못한다면 일을 진행할 수없다 이야기해도,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정보 노출에 대한 걸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일은 하고 싶고 계좌번호는 알려줄 수있는데 주민번호는 못 알려준다고 한다. 혹은 신분증에서 주민번호 뒷자리와 주소를 지우고 알려준다한다.

회사에서는 명절때 선물을 보내고, 책도 보내는 등 우편 물을 보내는데 주소도 알려주기 무섭다고한다.

세상이 무서운 세상이니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럴때마다 참 답답하다.

내 명함과 회사 이름을 알려주고, 부모님께 여쭤보고 지인들에게 물어본 뒤 괜찮다 생각이 든다면 그때 다시 연락을 주라고 하다가 근래에는 업무 진행이 불가능하겠네요. 행복하세요. 하고 연락을 끊어버린다.


어떤 종류이던지 프리랜서, 재택근무, 재택부업을 하시려는 분들.

물건을  판매해서 내가 매출을 직접 올리는게 아니라 어느 회사로부터 보수를 지급 받는 일이라면 이건 꼭 알아두셨으면 한다.

1. 계약서 작성할 것 : 일의 범위, 보수 조건, 보수 지급일 등 명시

2. 보수를 지급 받기 위한 서류를 제출 할 것 : 통장 사본, 등본 혹은 신분증 사본

이런게 없다면 오히려 일하는게 위험하다.

일 하면 돈 준다는데, 그 사람 연락처나 회사 이름을 모르고 회사 직인을 찍은 계약서가 없다면, 돈을 지급할 일정 서류가 필요 없다면 그게 돈 받고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왜인지 오래 일할 것 같지 않고, 극구 일 조금만 해보고 본격 시작하겠다하니 두 건 정도의 업무만 의뢰한채 현금으로 보수를 지급한 경우가 꽤 여럿있는데 대부분 두 건의 업무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잠수를 탄다. 관리자인 내 경험상 제대로 계약서 작성하고 시작한 분들이 책임감 가지고 6년, 7년 꾸준히 일 하며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있다.



요즘은 성별 관계없이 비교적 어린 십대들도 자신의 능력을 살려 돈을 벌기도 한다.

초기 비용을 요구는게 아니라면 해볼 수있는 일이 여럿있다.

실제로 나에게 야무진 글을 써주고 용돈 벌이하는 고등학생들도 있다. (이 경우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야 하고 필요한 서류를 갖춰야한다.)

직장인, 주부들도 매일 하루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적게는 몇천원부터 많게는 몇만원까지도 부수입을 올린다. 

자신의 신상정보를 건네 주는 것은 분명 아주 신중하고 조심해야할 일이다. 그러므로 일 할 곳에 대해 잘 알아보고 아직 프리랜서 경험이 없다믄 지인과 부모님을 총동원에 물어보자. 그리고 검색도 해 보자. 꼭 일을 해보고 싶다면 필요한 서류들은 갖추고 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프리랜서 첫 일과 본격적인 시작 그리고 멈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