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물들지 않기
2025. 45살
일상의 모든 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져 간다
사실, 이 일상의 패턴을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 꽤나 긴 시간 공을 들였다. 열심히 레고를 쌓아 올린 후 다시
부서뜨려 처음 그 아무것도 아닌 작은 조각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처럼 익숙함에 빠져들어 설렘을 잃지 않기로 했다.
낯선 땅을
낯선 도시를
낯선 공기를
낯선 골목을
낯선 발걸음을
나에게 선물하자.
그 뜨거운 설렘과 두근거림을 가슴에 지니고 살도록 하자
1) 낯선 곳에서 자기 _ 한 달에 한번
버스 안에서 , 기차 안에서, 비행기 안에서
템플스테이, 친구네, 언니네,
캠핑장에서, 호텔(봄, 여름, 가을, 겨울)
해외(올해는 가까운 일본)
2) 낯선 곳에서 목욕하기 _ 일주일에 한 번
호텔에서, 친구네서, 목욕팅에서, 찜질방에서
3) 낯선 곳에서 글쓰기 _ 하루에 한 번
거실에서, 안방에서, 2층에서, 정원에서, 부엌에서, 계단에서, 바닥에서, 현관에서, 화장실에서, 소파에서, 베란다에서
카페에서, 길 가에서, 차 안에서, 지하철 안에서, 절에서, 성당에서, 교회에서, 도서관에서, 식당에서, 마트에서, 산에서, 바다에서, 들에서, 정류장에서, 목욕탕에서, 서점에서, 백화점에서, 극장에서
해보자!!
크리스마스까지 낯설게 나를 바라보자
거울 속 내 모습이 설레고 두근거릴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