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불꽃야구 김성근 감독님
한창 바쁘게 일하던 때입니다.
저녁, 퇴근 후 집에 들어와 털썩 앉았습니다.
그때 휴대폰 화면에 ‘어머니’라는 이름이 떴습니다.
순간 망설였습니다.
“지금 피곤한데… 내일 전화드리자.”
그렇게 생각을 하고 내 할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참 뒤, 문득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왜 그때 안 받았을까.’
다음날 전화를 걸었을 때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제 잠깐 목소리나 듣고 싶어서 전화했는데, 바빴구나.”
어머니의 짧은 한마디가 가슴을 콕 찔렀습니다.
그날 이후로, 전화를 놓친 그 순간이 자꾸 생각났습니다.
그건 단순히 전화 한 통이 아니라, 사랑을 건네는 기회를 놓친 괴로움이었습니다.
야구 명장 김성근 감독이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 놓쳤다는 게 어마어마하게 아프다.”
그는 경기 속에는 언제든 승리의 순간이 숨어 있지만,
그 ‘토막’을 살리지 못하면 결국 큰 승부를 잃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죠.
“괴로움은 마땅히 갖고 있어야 한다.
이 괴로움을 가지고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의 말은 야구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인생에도 수많은 ‘놓침의 순간’이 있죠.
그중에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날의 괴로움을 통해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지금’이라는 타이밍은 생각보다 훨씬 짧다는 것.
“조금 있다가”라고 미루는 동안, 마음의 온도는 금세 식어버린다는 것.
그래서 요즘은 부모님 전화가 오면 되도록 바로 받습니다.
때로는 대화가 길어지지 않아도,
그 짧은 통화 속에서 마음이 이어진다는 걸 이제는 알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괴로움은 우리를 단단하게 만드는 알람 같습니다.
놓친 순간이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그 괴로움이 있기에 우리는 다음번에는 반드시 행동합니다.
그 아픔이야말로 ‘내일의 나’를 성장시키는 연료입니다.
혹시 당신도 요즘, ‘조금 있다가’로 미루고 있는 일이 있나요?
그 ‘조금 있다가’가 지나고 나면,
이미 늦어버린 괴로움이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요?
+@
일단 시작합시다.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