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것 같아도, 내가 나와 함께라면
때로는 상처가 너무 아파서
어떤 위로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어떤 격려도 다시 일어설 힘이 되지 못하고,
그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싶어질 때도 있지요.
그럴 땐 무리해서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잠시 그 자리에 앉아 아픔과 마주해도 좋습니다.
억지로 힘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아무도 없다고 느껴질 때,
그 고요한 순간에 가만히 눈을 감아봅니다.
그곳엔 여전히 나를 바라보며 기다려주는 내가 있습니다.
아무 말 없이, 꾸짖지도 않고, 재촉하지도 않으며
그저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나 자신이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 순간, 아주 천천히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상처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작고 조용한 이정표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애써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그저 가만히 나를 안아주는 시간입니다.
충분히 쉬고 나면, 아주 천천히
나와 함께 다시 걸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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