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교육에서 '독서'가 강조될 예정이다. 정부주도로 '독서국가 선포식'이 있었고, 독서유치원에 독서학교, 중학 1학년에는 '독서학기제'가 거론되고 있다고 하니 만세지탄 즉, 꽤나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얼마 전 해외를 통해 우리나라가 AI 강국으로 세 번째에 든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1위인 미국과 2위인 중국에 비해 꽤 차이가 나지만 어느 전문가는 4~5 개월 가량 뒤져있다고 하니, 게다가 전세계적으로 자국 언어로 만든 포털을 사용하는 네 나라 중 하나가 대한민국인데, 여기에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자국 내에서 모두 생산해 낼 수 있는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막강한 AI 3위 강국'이 될 것은 자명할 것 같다.
그런 현실에서 교육이 '독서'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AI가 뱉어내는 수많은 정보와 지식 그리고 그들의 견해를 잘 파악하고 문제의 정확한 해답을 찾아내기 위한 수많은 질문을 온전히 쏟아내기 위해서는 해답력보다 뛰어난 질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지금은 '독서' 즉 책을 읽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하지만 국내의 현실은 녹록치 못하다.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에 1년 동안 책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이 6명에 달한다. 아예 책을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 말이다.
어른들이 이런진대 아이들은 어떨까?
차라리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은 그나마 낫다. 시간도 많고, 한글도 익혀야 하고, 학교에서 독서록 숙제를 내 주니 이렇든 저렇든 몇 권 읽고 몇 자 적기도 한다. 하지만 중고등학교를 가면 물리적인 시간도 없거니와 설령 틈이 나서 책 한 권 읽을라치면 "네가 한가하게 책이나 읽을 때냐?" 고 혼을 내야 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나는 초등학생인 내 아이에게 독서교육을 해 주기 위해 따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노력했고,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아이는 일주일에 200~300 페이지가 되는 책을 한 권씩 읽고, 당일 독서록까지 마치는 정도의 습관을 길러냈다. 덕분에 학교 공부도 저절로 잘 되어 좋은 성적으로 초등학교를 마친다(이 방법이 궁금한 친구가 있다면 내 아이의 독서교육 방식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https://brunch.co.kr/@richboy/1016
그 점에서 정부가, 교육이 미취학 아동 때 부터 '독서'를 강조한다고 한 것은 정말 꼭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교육방향이 설정된 것 같아서 무척 반갑다. 많은 부모들이 내 아이에게 책을 읽히는 것이 가장 훌륭한 교육방법인 것을 알면서도 그 구체적인 방법을 잘 알지 못하고, 교육의 현실과 괴리가 있어서 '알면서도 못하는 교육'이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이 되는지 눈여겨 보겠지만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 주고 싶다.
정부가 독서국가 선포식을 한 내용은 아래 유튜브 링크에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니 살펴보기를 권한다.
-richboy
https://www.youtube.com/watch?v=mFFJR1stCZ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