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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Nov 21. 2023

스마트폰에 당신과 아이의 두뇌가 녹아내리고 있다!

<도둑맞은 집중력> 책리뷰 


스마트폰을 더해 내 몸은 오장칠부!


우리 몸을 오장육부라 부른다. 하지만 오늘날 현대인은 '오장칠부'라고 불러야 한다. 양쪽 손 어딘가에 들러붙어 있는 휴대폰, 엄밀히 말하면 '스마트폰' 때문이다. 

현대인은 심심할 새가 없다. 잠깐이라도 한가하면 손에 든 스마트폰을 켜면 되니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영화를 볼 수 있고, 실시간으로 뉴스도 찾아볼 수 있다. 나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된 영상이 유튜브에 길게는 10시간 짜리에서부터 짧게는 59초짜리까지 존재한다. 그러니 우리가 심심할 새가 어디있겠나? 


어디 그 뿐인가. 스마트폰만 손에 쥐면 예적금 송금과 이체는 물론 주식 매수매도도 가능하다. 부동산 물건 검색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이 놈 하나만 있으면 앉아서 돈도 벌 수 있고, 마음껏 돈을 쓸 수 있는, 말 그대로 모든 경제생활도 가능하다. 오죽하면 경찰이나 검찰이 용의자를 잡으면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확보하려 하겠는가. 이 새로운 장기 하나만 뒤지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파헤칠 수 있기 때문이다(비밀번호는 최대한 많이 설정할 것!).


설상가상으로 이런 '요물'을 단 1초도 떼어놓지 않으려고 이제는 아예 시계나 안경 형식으로 만들어 이른바 '웨어러블 스마트폰'을 한창 제작중이니, 정말이지 '오장칠부'라고 불러도 전혀 무색하지 않다. 


이 얼마나 축복받고 편한 세상인가? 


하지만 이 편한 세상을 안겨준 기특하고 고마운 스마트폰 때문에 '없으면 안 될 아주 치명적인 것 하나'를 우리가 잃어가고 있으니, 바로 '집중력'이다(물론 시간은 디폴트값이고).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요한 하리는 책 <도둑맞은 집중력>(제목 참 노골적이다)을 통해 '우리가 삶의 주도권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데, 특히 집중력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한다. 나아가 '우리는 단순히 집중력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난당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얕은 즐거움 대신 집중력을 내주고 있는 사람들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 만하다. 


"내가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도 아니고 스마트폰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기만 하다면 

그깟 '집중력' 쯤이야 좀 잃어도 되지 않냐?"


만약 내가 고사양의 최신형 고가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고, 데이터 사용이 충분한 5G 요금제를 매달 내고 있다면 어쩌면 스마트폰질(?)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직무유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습관이 되고, 이젠 아예 '인'이 박혀버린 스마트폰질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내가 스마트폰을 꺼내어 켜고 보는 이 행위가 '내 의지' 같지만 사실은 타인 즉 '시스템의 조작'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납득이 되서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내가 이렇게 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쉽게 말해 내 아이가 한 번 폰을 손에 쥐면 놓을 줄 모르는 것도 내 아이 탓이 아니고, 내가 늦은 밤까지 잠 못 들고 벌게진 눈으로 백색광에 미쳐있는 것도 내 탓이 아니란 뜻이다.


뭔가 잘못됐다면, 누군가 원망할 대상을 찾게 되는 법, 


그럼 누구 탓인가? 

저자, 당신이 말하는 그 망할 놈의 '시스템'은 뭐냐?


이제부터 그 대답을 한 번 찾아보자. 

저자는 책 시작부터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집중력 저하가 주로 나나, 여러분이나, 여러분 자녀의 개인적인 실패가 아니라는 강력한 증거를 찾아냈다. 모두가 공격을 받고 있다. 우리는 공격하는 세력은 매우 강하다. 그러한 세력 중에는 거대 테크 기업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업을 훨씬 뛰어넘는다. 이것은 시스템의 문제다. 진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스템이 매일 우리의 주의력에 산을 들이붓고 있다는 것, 전 세계의 집중력이 타들어가는 와중에 우리는 자신을 탓하고 자기 습관을 바꾸라는 말을 듣고 있다는 것이다." (본문 23 쪽)



일단 저자의 말을 미루어짐작해 보면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은 있어도, 스마트폰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그건 맞는 말이다. 이 놈이 요물 중 요물이라서 일단 손에 쥐고 켜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내 시간과 집중력은 마, 당신꺼라예~' 하며 내맡기게 된다는 것 쯤은 우리가 경험해 봐서 안다. 


더 무서운 건 내 손에 착~ 하고 달라붙어 있는 스마트폰 너머의 세계다. 


책을 읽으면서 만나는 기계 속에 숨어 있는 거대 테크기업의 알고리즘을 대표단어로 한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전술, 그리고 소비자의 시간을 '단 1초라도 더!' 빼앗기 위한 시스템의 조작질은 독자의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저자는 이들로 인해 우리의 주의력은 빼앗기는 수준이 아니라 ' 산(염산과 같은)과 같은 것에 녹아버리는 수준'이라고 말한다. 그럼 우리의 실상은 어떤가? 책을 더 살펴보자.



"책을 읽고 싶지만 소셜미디어의 알람과 불안이 우리를 끌어당긴다. 

방해받지 않고 아이와 함께 몇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상사가 메시지를 보냈는지 보려고 초조하게 계속 이메일을 확인한다. 회사를 차리고 싶지만 질투와 초조함을 일으킬 뿐인 페이스북의 게시물들 사이로 삶이 흩어져버린다. 

자기 잘못이 아닌 이유로 잠시 멈추고 생각할 수 있는 고요함(차분하고 명료한 공간)을 충분이 얻을 수 없는 듯 보인다. 오리건 대학의 마이클 포스너 교수가 실시한 연구는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가 방해를 받는 경우 전과 같은 집중 상태로 돌아오는 데 평균 23분이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의 사무직 노동자들에 대한 또 다른 연구는 노동자 다수가 평소에 방해받지 않고 일하는 시간이 단 한 시간도 안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러한 상황이 몇 달에서 몇 년간 이어지면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망가진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삶에서 길을 잃게 된다." (본문 25쪽)



저자는 이렇게 '개인 차원에서 산만함으로 가득 찬 삶은 훼손된 삶이고, 이렇게 집중하지 못하는 삶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이룰 수 없다'고 진단한다. 왜 아니겠는가?


집중력 상실의 시작, 멀티태스킹


우리 인간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나는 '스마트폰을 잘 다룰 수 있다'고 스스로를 진단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멀티태스킹이다. A를 하면서 B할 수 있단 뜻이다. 일하면서 카톡하고, 공부하면서 음악듣고, 운전하면서 영화를 시청하는 것, 이게 멀티태스킹이다. 이 정도면 양호하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5~6가지를 동시에 멀티태스킹하는 건 기본이다. 얼핏 보면 '이렇게 효율적일 수가!' 하고 놀랄 일이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뇌과학자들은 인간의 뇌 구조상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을 할 수 없단다. 우리의 뇌가 그렇게 생겨먹었단다. 


그럼 우리가 경험하는 멀티태스킹은 뭔가?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뒤주 만난 쥐새끼처럼 신경쓰다 보면 일하는 듯 사실은 일하지 않고, 공부하는 듯 실은 공부하지 않게 되는 ' 것이다. 어느 정도냐고? 



"오늘날의 평균적인 사무직 노동자는 근무시간의 40퍼센트를 자신이 ‘멀티태스킹’을 한다고 믿으며 보낸다. 즉 이들은 자기 집중력에서 이 모든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한 연구는 사무직 노동자 대다수가 일반적인 하루에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한 시간도 안 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나는 이 수치를 여러 번 다시 확인한 후에야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사무직 노동자 부분에게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단 한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지위와 상관없이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포춘>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의 CEO가 방해받지 않고 보내는 하루 평균 시간은 겨우 28분이다."



실상이 이럴진대 우리는 '멀티태스킹'이 능률적이라며 엄지척을 한다. 그리고 여전히 최신의 기종을 36개월 할부로 사들여 기꺼이 '스스로 채무자'가 되면서 스마트폰 회사에 조공을 바치고, 매월 평균 5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내면서 통신사에, 각종 어플리케이션 회사에 시간을 상납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집중력은 저자의 말대로 염산에 녹듯 서서히 녹아내리고 있다. 


몰입을 엿바꿔먹은 사람들


집중력을 좀 더 학문적으로 말하면 몰입 이라 부를 수 있겠다. 


비상한 집중력 정도를 몰입이라 부를 수 있는데, 뭔가 하고 있는 일에 너무 푹 빠진 나머지 모든 자아 감각을 잃은 상태, 시간이 사라진 듯한 상태, 경험 그 자체의 흐름을 탄 상태를 뜻한다. 몰입은 우리가 아는 것 중 가장 깊은 형태의 집중 상태다. 그리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누군가의 몰입에 의해 탄생했다. 이 중요한 몰입을 우리는 스마트폰질과 엿바꿔먹고 있다. 어느 정도냐고?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중학생들은 평균 6분에 한 번씩 스마트폰을 켰다 껐다를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지경인데 무엇에 몰입할 것이며, 어찌 위대한 무엇이 탄생하기를 바랄 수 있을까?


좋다, 다 좋다. 몰입은 고사하고, 녹아내리는 집중력을 멀티태스킹으로 경험하면서 우리가 얻는 과연 무엇일까?



"평소에는 매일(때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내 팔로어가 몇 명인지 확인하려고 트위터와 인스타그렘에 들어갔다. 피드나 뉴스, 잡담이 아니라, 그저 내 상태만 확인했다. 팔로어가 수가 늘면 기분이 좋았다. 자기 주식 잔고를 확인하고 어제보다 조금 더 부자가 되었음을 알게 된, 돈에 집착하는 수전노처럼 말이다. 스스로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봤지? 널 팔로우하는 사람이 늘었어. 너는 중요한 사람이야.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은 그립지 않았다. 내가 그리운 것은 그저 팔로우 수와, 그 숫자가 늘고 있다는 감각이었다."



잠은 줄이라고 있는 시간이라고!


스마트폰의 남용으로 더 심각한 건 수면시간 마저 줄고 있단 거다.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하루 동안 쌓였던 아데노신이라는 피로물질을 뇌척수액으로 씻어내리는데, 그래야 개운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데, 밤늦도록 자지 않고 잠자는 시간마저 줄어드니 아데노신을 충분히 씻어내릴 시간이 없다. 잠을 적게 잘수록 세상은 모든 면에서 더 흐릿해진다. 집중력도 나빠지고, 깊이 사고하고 관련성을 찾아내는 능력도 줄어들고, 기억력도 감소한다. 그렇다 보니 잠을 자고 일어나도 충분히 깨지 못하고 하루 종일 몽롱하다. 정신이 흐릿하니 오만 가지 일에 짜증이 나고 화가 폭발한다(아이는 9시간 이상, 어른은 7시간 이상만 자도 이 세상은 훨씬 더 평화로워질 거다). 이 책에서전하는 미국의 현실은 우리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 미국인의 40퍼센트가 만성 수면 부족으로, 하루에 최소한으로 필요한 수면 시간인 일곱 시간을 채우지 못한다. 영국에서는 놀랍게도 인구의 23퍼센트가 하루에 채 다섯 시간을 못 잔다. 우리 중 겨우 15퍼센트가 개운함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난다. 이는 새로운 현상이다. 1942년 이후로 평균 수면 시간이 한 시간이나 줄어들었다. 아동은 지난 1세기 동안 하루 수면 시간이 평균 85분 줄었다. 정확한 감소 규모를 두고 과학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국립수면재단은 지난 100년간 수면시간이 20퍼센트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본문 104 쪽)



'도대체 잠을 줄이는 게 뭐 그리 대단하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겠다. "당신이 스마트폰에 미쳐 잠이 들 시간에 잠들지 못하면 당신의 몸은 비상사태가 벌어진 줄 알고 온몸이 잔뜩 긴장한다!"


본문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분명 잠을 줄일 수 있어요. 하지만 거기에는 대가가 따라요. 그 대가는 바로 몸에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 된다는 거에요. 그럼 우리 몸은 이렇게 생각해요. ‘어, 잠을 줄이고 있네. 비상 상황인 게 분명해. 그러니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온갖 생리적 변화를 일으켜야겠어. 혈압을 올리자. 패스트푸드가 당기게 만들어야지.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도록 당도 더 당기게 만들거야. 심박도 올릴 거고...’ 이 모든 변화는 나는 대기 상태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뇌는 우리가 잠을 안 자는 이유를 모른다. 하지만 그 결과로 일종의 생리적 비상벨이 울리는 셈이다. (본문 108쪽)


여기까지 당신이 읽었다면, 그런 당신이 어른이라면 '그렇더라도 할 수 없지, 뭐. 그래도 난 스마트폰질을 그만두지 않을 거야.'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럴 수 있다, 다 큰 어른이니까 나쁜 결과라도 책임지면 되니까. 


하지만 시선을 낮춰 '내 아이'를 생각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한창 학업에 열중해야 할 내 아이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 '집중력'이고 '몰입의 경험'이다. 한창 성장해야 할 내 아이가 잠들지 못해서 충분히 키가 크지 않고, 성격이 갈수록 난폭해진다면, 그게 다 '스마트폰을 남용한 때문이라면', 그런 괴물을 '내 손으로 사서 내 아이에게 주었다면?' 결국, 내 아이를 내 스스로 망치고 있는 격이 된다. 


다 필요없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하나다. 이 책을 사서 꼼꼼이 읽어야 할 일이다. 그리고 나에게, 그리고 내 가족에게 맞는 적절한 처방을 이 책 속에서 내 스스로 찾아야 한다. 내가 이 글을 통해 말하는 내용은 이 책의 1/100도 되지 않는다는 걸 미리 알려둔다(그 점에서 리뷰 하나 읽고, 유튜브 동영상 하나 보고 책을 읽은 셈치는 사람은 바보 중에 상 바보다). 시간을 두고 꼼꼼이 읽어도 될 만큼 충격적이고 놀라운 진실들로 가득하다. 게다가 재미있기까지 하다.


이 책을 읽으면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각종 어플리케이션 회사들은 '나와 내 가족의 시간'을 뺏음으로써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단 1초라도 더!' 우리의 시간을 뺏기 위해 세계 최고의 두뇌들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아주 교묘하게 우리의 집중력과 몰입, 그리고 시간을 훔치는 현장을 만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몇 해 전부터 우리는 상품을 하나 검색하면 '무한 스크롤'을 하고 있는데, 그 기술을 만든 천재공학자가 "이 기술이 전세계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는 괴물을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고 후회하는 대목도 발견한다(네가, 뭐 오펜하이머냐?).


이 글을 읽고 놀랐거나, 모골이 송연해지거나, 내 말이 거짓 같거든 얼른 이 책을 구매해서 읽을 일이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지금껏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며 당신도 모르게 흘려버린 하루 5시간 중에서 1~2시간은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녹아내리는 집중력과 몰입의 경험 그리고 소중한 잠시간을 되찾을 방법은 굳은 각오로 행하는 '디지털디톡스' 밖에 없다. 아직 40여 일을 남긴 2023년, 독자들을 화들짝 놀라게 만드는 올해 최고의 책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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