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있는 가게, 해리단길 <동양카츠>
오늘 점심을 먹으러 간 해리단길 <동양카츠>의 테이블에 놓은 안내글 중 일부.
맛집이기도 하지만 '의식있는 가게 이기도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맛집들은 점포를 SNS에 소개해주면 음료를 준다, 뭘 준다며 부추기는데...
사진은 안찍어도 좋으니 먼저 먹기나 하란다.
손님은 "이 가게에 내가 왔다우~" 하는 인증샷이 우선인데,
가게는 '손님, 음식 식어요. 얼른 드세요' 하는 마음이다.
'내 점포를 찾아준 지금 이 시간의 손님'이 맛있게 먹기만을 희망하는 마음이 엿보여 좋았다.
손님이 '지갑을 든 사람'이 아니라 온전히 '오늘 내 가게를 찾은 내 손님'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어느 하나 틀린 것이 하나도 없는 고객응대가 아닌가.
내 가게의 번성에 앞서 '내 가게 손님'에 집중하는 이런 의식 있는 가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동양카츠 이용 후기>
https://blog.naver.com/richboybook/223322468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