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치보이 richboy Jun 24. 2024

[초등 5학년이 쓴 독서록] 아빠하고 나하고



아빠와의 추억을 되살려 보자...



아빠와의 어린 시절은 어땠습니까? 이 책 '아빠하고 나하고' 에서는 어린 시절 때 딸이나 아들과 함께 있었던 일을 모두 모아 놓은 책이다. 이 책에는 같은 작가가 쓴 아빠와 아들 또는 딸의 이야기가 5개 담겨 있다. 내가 저번에 읽었던 <레벨업 5학년>도 이 책과 같이 옴니버스 형식인데, 작가가 모두 달라서 내용이 전혀 달랐던 책이 있었다. 레벨업 5학년은 뭔가 계속 뚝뚝 끊어지는 느낌인데, 이 책은 똑같은 작가가 비슷한 테마로 이야기를 써서 느낌이 색다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사과가 봉봉봉' 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시골에 사는 한 여자아이가 나머지 어른들이 모두 밭 일 하러 가서 외톨이가 되었는데, 풍뎅이도 잡고, 채소 가지고 놀아보기도 하고 했는데, 시냇물로 아빠의 편지가 담긴 사과가 왔다. 아빠가 "우리 정아(여자아이 이름) 잘 있니?" 라고 보냈다. 그래서 정아는 똑같이 대답해 주었다. 이렇게 말이다. "정아 사과 왔다아아!" 이 부분에서 나는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부모님이 하는 말 중에서 틀린 말은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 노인은 움직이는 도서관 이라고도 한다. 보통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하면 지식이 많아지는데, 세상에 오래 산 사람은 그 지식에다가 경험까지 더해지니 결국 지혜가 되어서 지식보다 더 풍부한 지혜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나이가 많은 사람이 지혜가 많다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이 많아야지 지혜가 생긴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아빠와 같이 놀거나 아빠가 물건을 사준 경험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었다. 나는 아빠가 컴퓨터를 사준 경험이 바로 생각난다. 아빠가 컴퓨터를 사주고 나서 타자 속도도 빨라지고 쓰는 일도 아주 많았다. 그래서 지금 핸드폰이 없지만 컴퓨터가 있어서 불만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 여러분도 분명히 아빠와의 어린시절이 떠오를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매너리즘에 빠졌더라도 죽어라고 견뎌야 하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