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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Jul 08. 2024

인터라켄 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동화속 마을, 벵겐


새벽 5시 맑고 찬 바람을 훅 느끼는 순간 눈을 떴다. 

창문으로 다가간 순간 동화속 마을이 시야에 들어왔다. 


벵겐



원래 숙박지였던 인터라켄 호텔에 문제가 생겨 예정에 없던 숙소를 향해 

산속 깊은 곳으로 달려서 도착한 곳이 이곳이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벵겐은 

겨울철 스키어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 




오밀조밀한 건물 모두가 여행객을 위한 호텔이고 레스토랑 들이었다. 


어떤 소음도 없고, 쓸데없는 불빛도 허락되지 않았다. 

공기는 깨끗하기 그지 없었다. 

호텔에 있는 모든 물 심시어 샤워부스에서 쏟아지는 물마저 빙하수라고 호텔리어가 말했다.


일주일 정도 머물면 소원이 없겠다 싶은 곳, 

하지만 융프라우로 가는 여정 때문에 일어서야 했다. 


발길이 영 떨어지지 않았다. 

죽기 전에 이곳도 다시 와야겠다, 온다면 이번엔 겨울에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살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를 여기서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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