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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Aug 05. 2024

[초등 5학년이 쓴 독서록]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한줄소감 - 입양이란 세계를 접하게 해준 책



입양은 우리가 평소에 정말 생각해보기 어려운 주제이다. 입양에 관련된 문제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어려운 문제가 아주 많다. 그런 입양의 세계를 잘 설명해 주는 김려령 작가의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나의 느낌도 같이 얘기해 볼까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의 하늘이는 태어나고 한달이 되어서 입양이 된 아이이다. 하늘이는 입양된 아이와 입양을 한 가족의 갈등과 입양의 문제점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입양된 아이들은 부모가 자기를 낳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가 뭐라고 하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어느 날은 엄마가 집에 들어와서 하늘이를 불렀는데, 하늘이가 자는 척을 했다.


하지만, 엄마는 하늘이가 안 자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늘이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자신이 만든 종이 마을 미니어처인 하늘 마을을 부스려고 하자, 엄마와 하늘이는 결국 싸워서 하늘이는 집을 나가고 싶다는 말까지 하게 된다. 입양된 아이들은 평범한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살기가 힘들다. 일단 엄마가 자신을 직접 낳지 않았다는 생각이 머리 깊숙이 박혀 있다. 그래서 입양된 아이의 가족은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도 입양아와 부모는 친해질 수 밖에 없는 관계이다. 같이 생활하면서 갈등을 점점 해소해 나가는 방법 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입양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입양 제도에 대해서 찾아보았는데, 고아원에 살고 있던 아이는 만 18세가 되면 고아원에서 500만원을 준다. '그러면 좋은 것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500만원을 주고 바로 사회 생활을 하라고 보낸다. '좀 말이 안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월 500만원이 아니라 500만원 주고 바로 사회 생활을 해야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입양은 좋은 점과 나쁜 점으로 나뉜다. 입양을 해서 좋은 점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바로 사회 생활에 보내지지 않고, 어느 정도 교육을 받을 것이다. (물론 부모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나쁜 점은 입양아가 자기가 입양된 아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평생 '입양'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으로 보지 않아서 많이 상처 받을 것이다. 입양의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입양 제도를 바꾸기 쉽지 않은 것이다.


나는 이 책을 많은 사람이 읽고 입양된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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