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자연은 어떻게 보면 정반대이다. 로봇은 사람이 만든 인공적인 물체이고, 자연은 말 그대로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 책 '와일드 로봇'은 섬에 떨어진 로즈라는 로봇이 섬에서 다른 동물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로즈는 한 화물선에 실린 500개의 로봇들 중 하나였다. 화물선이 폭풍우로 침몰하자 495개의 로봇은 바로 해저로 가라 앉았고, 나머지 5개의 로봇 중 4개의 로봇은 부서졌다. 마지막으로 남은 1개의 로봇인 '로즈'가 다행히도 살아남은 것이다. 로즈가 처음으로 섬에 도착했을 때, 정말로 몸만 움직이고 있었다. 동물들과 어떻게 대화를 해야하는지도 몰랐다.
로즈는 섬에 있는 동물들이 모르게 식물처럼 위장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어느 날, 로즈는 산을 오르던 중, 산이 미끄러워서 넘어질 뻔했다. 큰 돌을 잡고 있었는데, 돌이 부서지고 말았다! 돌은 둥지에 부딪쳤고, 알을 돌보던 어미가 죽었다. 로즈는 미안해서 알을 돌보기 시작했다. 며칠 뒤, 알에서 기러기가 태어났다! 로즈는 다른 기러기들한테 어떻게 아기 기러기를 돌보는지 물어본 후 정성껏 돌보았다. 로즈가 아기 기러기를 돌보는 등 착하다는 소문이 섬 전체에 퍼지게 되고, 로즈는 친구가 더 많아진다. 기러기와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 날, 철새들이 남쪽으로 날아갈 계절이 다가왔다. 기러기도 철새였다. 어쩔 수 없이, 로즈와 기러기는 헤어지고 마는데....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비버가 로즈와 기러기를 위해서 집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는 장면이었다. 그전에 로즈는 정말로 친구도 없고,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떠돌아 다녔는데, 기러기를 키우기 시작한 이후로, 많은 친구들이 생겨서 집도 얻을 수 있었다. 로즈는 겨울이 되었을 때, 다른 동물들이 얼어 죽기 시작하자, 자기 집처럼 생긴 쉼터를 만들어서 안에 불도 피워주었다. 로즈가 다른 동물들에게 불을 피우는 방법을 처음으로 알려주기도 했다. 그 덕분에 다른 동물들은 춥고 혹독한 겨울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현실에서는 로봇과 자연이 어우러지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현실에서 로봇과 동물이 대화를 할 수가 없고, 동물들과 로봇이 친해질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재미있어서 나중에 이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도 볼 예정이다. 내가 이 감상문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책의 결말이 정말 흥미진진하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이 글을 쓴 초등생의 독서법이 담긴 화제의 글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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