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 아이의 요청으로 어느 유명 고깃집에서 먹어본 '깍두기 볶음밥'을 집에서 해 봤다.
버터를 적당히 덜어 프라이팬에 녹인 후
가위나 칼로 잘게 썰어둔 잘 익은 깍두기를 넣고
설컹 설컹 씹힐 때 까지 물을 50밀리 씩 넣어가며 볶듯 익혀주는 것이 킬 포인트!
한마디로 재료는 심심한데
깍두기를 볶으며 '맛 있어져라~ 맛 있어져라' 주문을 외우는 노력이 손맛이 되겠다.
딱 사진처럼 깍두기가 볶아지면 그 때 밥을 한 공기 넣고 석~석 ~ 비비듯 볶으면 된다.
중간 중간 얇은 누룽지를 만들어가며 볶으면 더 맛있다.
기존의 김치볶음밥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하는 깍두기 볶음밥,
오래된 깍두기 일수록 맛있으니 지금 당장 냉장고를 뒤져보기를...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