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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공인중개사 기출분석]부동산 공법-주거환경정비법

by 리치보이 richboy

<<공부일기>>


어제 오후 <도시개발법>을 거의 마무리해 갈 즈음, 그 일이 터졌다.


도통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 황당하고 당황하고 화가 나고, 미칠 것 같은 시간이었다. 공부가 될 리가 없었다. 늦은 밤 간신히 정신을 부여잡고 마무리를 했지만, 다음 날인 오후 <정비법>의 강의를 듣지 못했다. 이로써 계획보다 또 이틀 정도가 미뤄질 것 같다.


어른의 공부는, 이렇듯 공부를 안 할 핑계도 많고 구실도 많다. 함께 공부 하는 내 지인은 지난 설날 연휴 동안 공부에 손을 놓고는 지금까지 못 잡고 있다고, 하던 일까지 멈추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덤빈다고 하던데, 응원은 했지만, 쉬던 공부를 다시 하기는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 어려운 법이라서 뜻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


나 역시 슬슬 늘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계획한 대로 100 퍼센트 달성하기도 어렵지마는, 일토록 미뤄지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것 또한 습관이 되고 나중에는 '내일 하지 뭐'가 되어버리기에 심히 우려가 된다.


변명이라 하겠지만, 잠자코 공부 좀 하게 세상이 조용했으면 좋겠다. 시험공부라는 이 작은 것마저 쉽지 않은 마당에 저희들이 원하면 법도 무시하고 풀려나는 세상을 보니 이게 뭔가 싶다. 내일은 오전부터 강의 6개를 내리들어야 한다. 지켜내자! -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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