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불안감을 잠재울 때다. 불안에 휩싸여 있으면 온전한 생각을 할 수가 없어서다. 나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찾아서 잠재우다 보면 불안의 본질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별 일을 다한다. 주말에는 절대로 하지 않는 요리를 함께 하고, 만화책을 찾아 읽으며 한눈을 팔려고 노력했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심지어 마음이 불편하니 필사도 시원찮다. 답답할 때 마다 큰 한숨을 쉰다. 나를 다스리기에 지금은, 그것 밖에 없다.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