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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독서록이 그냥 숙제가 아닌, 중요한 이유!

by 리치보이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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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제 아이가 초등 1학년 때 쓴 첫 번째 독서록입니다.



학교에서 나눠준 독서록 공책에 숙제로 쓴 것인데, 책 을 읽고 난 후 자기의 생각을 이 책의 주인공 여우에게 말하듯 편지를 썼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글을 고쳐 쓰는 것을 모릅니다. 생각나는 대로, 발음나는 대로 제멋대로 씁니다. 아울러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의 국어 문법을 아직 배우지 않아서 내용이 어색하고 제멋대로입니다.


아이가 쓴 독서록에서 부모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이가 자기 생각을 글로 썼다’는 점입니다. 그 점만 보고 칭찬 해주면 됩니다. 나머지는 차차 담임 선생님이 고쳐줄 테니까요. 책을 읽은 내용을 그대로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더해 표현했다는 점에서 독서록은 훌륭한 창작물이 됩니다. 이제 막 한글을 배운 아이가 창작을 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독서록은 훌륭한 독서 활동이 됩니다.



child-865116_1280.jpg @pixabay


독서록은 생각의 기록을 남기는 스탬프 찍기다


아이가 독서록을 하나씩 쓰다 보면 머지않아 자신의 독서 활동에 놀랄 때가 옵니다. 그동안 독서록 노트에 남긴 기록들을 살펴보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스스로 놀라는 것 입니다. “엄마 아빠, 내가 이렇게 많이 읽었어!” 하고 아이가 말할 텐데, 아이의 말 속에는 자신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숨어 있습니다.


이러한 독서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면 나중에는 책 한 권을 모두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자연스럽게 ‘이번엔 어떤 독서록을 쓸까?’ 하고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부모가 책을 읽어주며 느낌을 말하는 첫 번째 단계를 지나, 그림을 그리고 책 읽은 느낌을 표현하는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이의 글쓰기 실력은 단계를 거듭할수록 놀랍게 변합니다. 아이들은 독서록을 통해 익힌 글쓰기 솜씨로 자신의 생각과 주장도 더 잘 정리하고 발표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절대로 학원이나 과외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 들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명승지나 핫플레이스에 놀러 가면 기념 삼아 ‘스탬프 찍기’를 합니다. 어디를 방문하고, 무엇을 보았는지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지요. 독서록도 스탬프 찍기와 같습니다. 책 읽은 경험을 기념해서 기록으로 남기는 거니 까요. 아이들이 스탬프를 찍을 때 힘이 부족해 흐릿하거나 완벽하게 찍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녀온 기록만 기념하면 됩니다. 독서록 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엉성하기 짝이 없는 아이의 독서록에 연연하지 마세요. 그 나이, 그 수준에 서 내 아이가 그리고 쓴 최고의 독서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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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내용은 지난 해 말 제가 쓴 책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 의 일부입니다.

1학년 2학기부터 시작되는 아이의 독서록은 그냥 '숙제'가 아닙니다.

책을 읽고 난생 처음 그림으로 글로 표현하는 창작물이니까요. 독서는 읽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말과 글로 내 생각을 표현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그렇다면 내 아이는 책을 읽고 어떻게 독서록을 써야 할까요? 이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내 아이가 책을 잘 읽고 글을 잘 쓰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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