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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의 독서록,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by 리치보이 richboy

아이가 3~4학년이 되면 책을 잘 읽을 정도가 되는데요,

이른바 ‘독서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일종의 매너리즘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로 독서록 때문입니다. 이 때가 되면 아이들은 어김없이 선생님이나 부모에게 따지듯 이렇게 묻습니다.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한데 독서록을 쓸 시간이 어디 있어요?”

“도대체 독서록하고 국어 실력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이런 불만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독서록을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써 온 독서록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아이가 그동안 읽어온 책을 확인할 수 있고, 글쓰기 실력이 발전하는 모습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미숙하기 짝이 없던 초등 1~2학년 때의 독서록 이, 3~4학년이 되면서 점점 내용도 좋아지고 분량도 늘어 나지요. 아이가 읽는 책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는 것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독서록을 쓰는 것을 힘들어 한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요즘 어린이들에게 아날 로그 방식, 즉 연필로 글을 쓰는 건 그 자체로 낯설고 힘든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초등 1~2학년 때는 연필로 글쓰기에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에 학습 차원에서 힘들어도 익혀야 한다지만, 학습량도 늘어나고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해야 할 초등 3~4학년이 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초등 1~2 학년 때보다 글밥이 훨씬 많아지고 두꺼워진 책을 읽으면 당연히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과 느낌도 늘어나고 덩달아 독서록에 글을 써야 할 내용도 늘어납니다. 그런데 써야 할 글은 많은데 글쓰기가 귀찮아져서 글 내용에 충실하기보다는 ‘에이, 쓰고 싶은 건 많지만 이 정도에서 그만 쓰자’는 식으로 서둘러 마무리 해버립니다. 결국 연필로 글쓰기가 힘들어서 아이가 충분히 만족할 만큼의 글을 쓰지 못하는 것입니다. 제 아이도 그랬습니다.


저는 아이가 좀 더 편하고 쉽게 독서록을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쉽게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새로운 독서록 쓰기 방법에 익숙 해질수록 독서록 쓰기에 대한 아이의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고, 공책 한 장을 겨우 채우던 독서록은 두세 장을 훌쩍 넘 을 만큼 늘어났습니다. 물론 글솜씨도 놀라울 만큼 좋아졌지요. 이젠 써야 할 글이 너무 많아서 손가락이 아프다며 행 복한 고민을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아 이와 함께 고민하면서 찾아낸 새로운 독서록 작성법 덕분 이었습니다. 저는 이 독서록 쓰기 방법을 '키보드 독서록'이라고 이름을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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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독서록’은 컴퓨터로 독서록을 타이핑한 다음, 완성된 글을 공책에 옮겨 적는 방법입니다. 키보드 독서록은 생각나는 대로 마음껏 쓸 수 있고, 자유롭게 고쳐 쓰기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연필 독서록을 쓸 때보다 더욱 수준 높고 분량이 늘어난 독서록을 쓸 수 있지요. 특히 초등 3~6학년 은 1~2학년 때보다 글밥이 더 많고 난이도 있는 책을 읽는 만큼 독서록의 수준 역시 올라가는데, 연필 독서록으로는 고쳐쓰기가 힘들고 번거로워서 단번에 글쓰기가 향상되는것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독서록은 받아쓰기처럼 단순히 문장을 옮겨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난 후, 자기만의 소감을 적는 것이기 때문에 쓰고 지우고 다시 쓰면서 완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도중에 고쳐쓰기를 반복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성인인 저 역시 초등학생들이 연필 독서록을 쓰는 것처럼 북 리뷰를 써야 했다면 수없이 고쳐 써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 에 지금처럼 2,000편이 넘는 글을 남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키보드 독서록> 방법으로 쓴 초등 6학년의 최든 독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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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내용은 지난 해 말 제가 쓴 책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 의 본문 일부를 옮겨온 것 입니다.

독서는 독서록을 써야 완성됩니다. 책을 읽은 내 느낌과 소감을 글로 적는 것이야말로 책을 읽는 이유이자 다음 책을 읽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죠. 또한 독서록을 쓰면서 이른바 '창조적인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초등 중학년부터 독서록 쓰기를 귀찮아 하기 때문인데요, 저는 제 아이를 '키보드 독서록' 쓰기 방법으로 이것을 극복했습니다.

지금은 200~3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읽고 2페이지를 훌쩍 넘는 독서록을 '키보드 독서록' 쓰기 방법을 통해 완성하고 있답니다.


제가 소개한 '키보드 독서록' 쓰기 방법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제가 쓴 이 책<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에 그 방법이 아주 쉽고 자세하게 들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초등 내 아이가 책을 잘 읽고 글을 잘 쓰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7107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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