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잘 자라면 부모는 절로 배부르다

by 리치보이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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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기념 외식을 하자더니, 여길 오잔다.


녀석은 참 소박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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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삭거리는 카츠류를 좋아하는데다 제 마음껏 요리를 해 가면서 먹는 재미도 있으니 않좋아할 리가 있나.

1인용 화로에 버터를 올려 녹이고 그 위에 규카츠를 적당히 익혀 갖은 소스에 찍어먹는 재미는 여기가 제법 쏠쏠하다.


처음 오픈 할 때는 손님이 많지 않더니 지금은 점심 때를 넘겼는데도 웨이팅이 걸려 있는 것을 보니 맛집으로 인정을 받은 것 같다. 아이는 자신의 최애 가게가 '문 닫을 일은 없겠다'며 안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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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맨보샤도 파삭함의 끝판왕이었고, 한우코로케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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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는 2단으로 된 규카츠 정식을 먹었던 녀석이, 3단 짜리 규카츠 더블 정식을 먹고, 멘보샤에, 한우 코로케까지 나보다 더 먹는 것을 보니 '많이 컸구나. 그리고 더 크겠구나' 하는 생각에 미소가 그치지 않았다.


부모에게 주는 이보다 더 한 기쁨이 어디 있으랴.

그런 기분에 절로 배가 부른 오후였다.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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