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아침 마다 마시는 '마' 쥬스를 소개할까 해.
나는 이 쥬스를 마당사 쥬스라고 불러.
채소쥬스를 4년째 아침마다 마시고 있는데,
속이 편한 것은 물론 체중도 조절되고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아침보약이지.
처음에는 ABC 쥬스를 마셨어. 사과와 비트, 그리고 당근을 물 200밀리리터를 넣고 갈았는데,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비트를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그게 꽤 귀찮지 뭐야.
그래서 대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30대 때 한참 동안 갈아 마셨던 '안동 마'가 떠오른 거야.
이게 옻처럼 피부에 닿으면 간지럽게 하는 성분이 있어서 맞지 않는 사람도 있거든. 그런데 체질에 맞기만 하면 이것보다 나은 보약이 없거든.
그래서 2년 전부터 비트 대신 마를 갈아서 마시고 있어.
내가 주로 주문을 하는 업체는 아래에 링크된 곳인데, 특이하게도 왕겨 안에 마를 넣어서 전혀 변형이 없고 안전하게 배달되거든. 언박싱을 해 보면 정성이 담긴 것을 느낄 수가 있어. 나이가 드니까 이렇게 손길이 한 번 더 가고 세련미가 있는 곳이 마음에 들더라고. 그래서 이곳을 애용하고 있지.
보통 보름에 한 번 정도 주문을 하는 것 같아. 배송되는대로 바로 필링해서 150 그램 씩 별도로 포장해서 얼려두었다가 한 번 갈아서 두 번에 나눠서 먹고 있지.
사과는 중간형태의 3/4 개, 당근 작은 것 두 개. 마는 150 그램 정도.
마는 배송해서 받으면 필링 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별도 포장해서 얼려두었다가
쥬스를 할 때 마다 하나씩 꺼내어서 갈아내면 마가 상할 일도 없고 샤베트처럼 갈려서 정말 먹기에 좋아.
이번 포스팅을 위해 일부러 하나씩 갈아봤어.
처음 물 200 밀리리터에 냉동 해 두어던 마를 갈아봤어.
그럼 위와 같이 되는데, 느낌은 딱 밀크쉐이크야. 물론 맛은 다르겠지만.
나는 이걸 갈을 때가 되면 '산에서 나는 우유' 같다고 느끼지만 말이야.
그 다음에는 당근. 당근은 말의 먹이가 될 만큼 훌륭한 채소야.
건강을 듬뿍 담고 있지. 갈아서 마시기가 마득찮아서 그렇지 먹을 수 있다면 매일 마시면 훌륭한 채소지.
나는 갈아서 즙을 내서 마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통째로 갈아서 마셔야 온전히 마시는 기분이 나는데, 즙을 내어 마시면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특히 장에는 통째로 먹는게 최고야. 다소 목넘김은 거칠겠지만 말이지. 대신 나는 마를 함께 넣어서 목넘김을 부드럽게 해서 먹지. 당근은 계절별로 제주도와 남해 강원도 이렇게 세 군데 것으로 주문해서 먹어.
마와 당근이 함께 갈린 모습. 이 정도로도 훌륭한 쥬스가 되지. 하지만 사과가 더해지면
맛은 더욱 풍부해지지. 사과 역시 매일 먹으면 몸에 얼마나 좋은지 몰라. 단 맛의 과일에는 과당이 있어서~ 라며 의사들이 주절주절 대지만, 뭐든 꾸준히 먹기 위해서는 적당히 맛도 있고 단맛이 있어야 해. 얼마 먹다가 안 먹을 바에는 적당히 달아도 꾸준히 먹는 게 좋지 않겠어?
마시막에 사과가 토핑된 모습이야. 그득 그득 차는 모습보면 절로 침이 넘어가지.
마와 당근, 그리고 사과가 모두 갈린 모습이야. 총 700 밀리리터 정도가 나왔고, 큰 컵으로 한 잔씩 이틀에 걸쳐 아침마다 먹으면 돼. 한 컵씩 마시면 점심시간 한 시간 전까지 속이 든든하지.
싱싱한 오렌지 색의 쥬스인데 맛도 훌륭하고 목넘김도 좋아. 특히 부작용을 일으킬 만한 내용이 없어서 과하게 마실 때도 있지. 앞서 말한 것처럼 마가 몸에 받기만 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쥬스야.
이게 이틀 분 쥬스. 300밀리리터씩 나눠 마시면 아침 식사는 뚝딱!
모두 담고 100밀리리터 정도 남아서 얼른 컵에 담았어.
수고한 댓가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마셨지.
이 쥬스는 꼭 아침에만 마실 필요는 없어. 언제든 허전할 때 마셔도 상관없지. 내가 이틀치를 미리 해 놓는 이유도 그 때문이야. 식사를 거르거나 별로 생각없을 때 이 쥬스 한 잔으로 식사를 대용하거든.
아침을 먹기 힘들다고들 해.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밤 늦게까지 뭘 먹는 사람이야.
저녁에 밥을 먹은 뒤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아침에는 허기가 질 정도가 되지.
이 때 요란한 것 먹지 말고 이렇게 건강한 쥬스를 한 잔 그득 담아서 마셔주는 거야.
그러면 속도 편하고 든든하지. 그냥 건강함이 느껴져.
마와 당근 그리고 사과를 사면 보름치 정도가 될거야. 그 동안만이라도 츄라이 해봐.
'오, 괜찮은데?' 할껄? 아님, 다른 거 해 보고.
대신, 암 것도 안 하고 변하기를 바라면 '정신병 초기'라는 거 알지?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라고 내가 몇 번이나 말했지? 건강하라고, 친구!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