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주말 저들의 '오만과 몰염치'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그리고 같은 주말, 우리는 저들의 오만함이 극에 달해 밤이 새도록 행하는 짓들을 목격했다. 당원이 뽑은 대선후보를 몇 시간 만에 갈아치우면서 '우리가 원하면 대선후보도 바꿀 수 있다'는 오만함은 결국 당원의 힘에 의해 저지되었다. 그 파렴치하고 오만한 무리 중 일부는 꼬리를 자르듯 떨어져 나가고, 그러고도 재기의 기회를 노리는 듯 남은 무리는 입을 닫고 숨죽이고 있다. 눈에 훤히 보이는 짓들을 저지르고도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천연덕스러운 작태를 보이는 건, 당원을 아니, 국민을 개, 돼지로 보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그야말로 발악 중이다. 그렇게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 그 저의는 뭘까?
그토록 해서라도 엄지를 곧추세우려고 한 의도는 도대체 뭘까?
지난 주말의 결과에서도 보듯 저들이 계획한 모든 작태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제동이 걸리는 것은 '국민'이었다. 저희들이 벌거벗고 깨춤을 춘대도 결국 국민이 허락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말 그대로 개수작에 불과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그걸 모르는 듯 하다. 이제 남은 것은 '최후의 수단' 뿐인데, 이 역시 그들이 워낙 어설프니 이기에 실패할 것이다. 제 끝을 과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우스우면서도 또 한편 그들의 발악이 인간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아 슬프다. 이 깨춤이 언제까지 지속될른지, 궁금할 뿐이다.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