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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분위기를 확 바꿔버리는 한 마디!

by 리치보이 richboy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



당신은 세상의 모든 부정적인 것을 볼 수도 있고, 하늘에 있는 먹구름에 집중할 수도 있다. 아니면 먹구름 사이에 비치는 햇빛 같은 밝은 면을 볼 수도 있다. '컵에 물이 반이나 있거나 반밖에 없다'라는 표현이 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어떤 세계관을 가르칠 것인가?


집안을 비관적인 분위기로 가득 채울 것인가? 아니면 자녀에게 희망을 품고, 변화할 수 있는 자기 능력을 믿으며, 삶이 주는 장애물 속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가르칠 것인가?


작가 알렉스 헤일리는 작가로서 그의 일을 "좋은 것을 찾아 그것을 칭찬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것은 부모의 역할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언제나 아이의 나쁜 행동을 벌주는 것보다 좋은 행동을 보상하는 것은 더 큰 성공을 거둔다. 우리가 자녀에게서 보길 원하는 면을 찾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갈등을 찾고 비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멀리 나아가게 해준다. 이 원칙은 세상에 대한 우리의 묘사와 인식에도 적용된다. 우리가 벗어날 수 없는 모든 악과 부당한 일을 끊임없이 한탄하기보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을 이야기하는 편이 모두를 위해 더 낫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영감을 주거나 환상을 깨뜨리거나, 힘을 실어주거나 힘을 빼앗거나.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데일리 대드, 라이언 홀리데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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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저주' 라는 말이 있다. 거창해 보이지만 별 말은 아닌데, 쉽게 말하자면 "넌, 이것도 못해?" 가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잘 하거나 익숙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어떻게 이런 것도 할 수 없냐'는 핀잔 섞인 비판을 늘어놓을 때 "당신의 말은 지식인의 저주에 빠진 것 같다."고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만나는 '지식인의 저주'는 어른이 아이에게 대할 때, 특히 자녀에게 대할 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이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것을 알려주면서 "어쩜, 넌 누굴 닮아서 이런 것도 못 하니?" 라고 말하는데, 그 속에 답이 들어 있다. '부모를 닮아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부모인 친구, 자네도 아이처럼 어렸을 때 친구의 부모로부터 적지 않은 핀잔을 들었을 것이다. 무슨 말을 하고 싶거든, 침을 꿀꺽 삼키고 열을 쉬자. 그러면 할 말이 1/10이 된다. 그리고 아이가 보고 듣고 체험하는 모든 것은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이다. 이러한 경험은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 그래야 좋은 기억이 된다.



친구여, 자네는 아이보다 나은 것이 별로 없다. 부모라는 것, 더 오래 살아서 경험이 더 많다는 것 그것 밖에 없다. 그런데 아이는 자네와 배우자의 유전자가 절반씩 섞여 있는 사람이다. 그 차원에서 우성학적으로 따져본다면 자네의 아이는 자네보다 조금 더 나은 인간일 확률이 높다. 만약 아이에게 핀잔을 놓을라치면 '얘는 나보다 나을지도 몰라'라는 걸 기억하기를.



늦은 저녁, 집에 돌아오면 가족 모두 파김치가 된다. 그리고 고개를 떨군 채 저마다 하는 말이 "나, 정말 힘들어." 이다.


"나, 하루 종일 일하고 돈 벌고 와서 너무 힘들어."

"나, 하루 종일 너희들 뒤치닥거리 하느라 너무 힘들어."

"나, 하루 종일 공부하느라 너무 힘들어."


'힘들어, 힘들어, 힘들어' 이 말이 계속되는 집구석에 웃음꽃이 있을 리 없고, 행복이 있을 리 없다. 이런 가정에 살고 싶은가? 배우자가 술을 찾고 아이가 되도록 늦게 집에 들어오려 하고, 집에 와서는 제 방에 틀어박히는 이유는 이 때문이 아닐까.


행동 하나, 말 하나를 바꾸면 분위기는 180도로 바뀐다. 방법도 이보다 쉬울까.


고개를 들어 상대를 보고 이렇게 말하자. "힘들지?"


"힘들지? 하루 종일 일하느라 힘들었지. 출퇴근만 해도 힘들텐데 고생했어."

"힘들지? 매일 반복되는 집안 일, 티도 나지 않는 일을 매일 하는 게 좀 어려워?"

"힘들지? 매일 매일 공부하느라 토나올 것 같지? 수고 했다, 오늘."


어떤가, 쉽지 않은가? -richboy



20240104_193233.jpg 지난 겨울 아이와 함께 한 유럽여행에서 본 크리스마스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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