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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장마 시작

by 리치보이 richboy



지난 주 토요일 오전, 엄청나게 비가 왔다. 정말 엄청났다.


대학 신입생 시절, 선배들과 함께 열흘 짜리 전국 해안선 투어를 떠난 적이 있는데, 너무나 많이 쏟아지는 비에 하남시 인근에서 한 시간여를 멈춰 있던 기억이 났을 만큼이다(한 시간 내내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를 들었던 기억).


광안대교 위에는 차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내리는 비에 한 치 앞도 제대로 볼 수 없을 만큼 이었다. 나는 당황하고 불안했는데, 아들 녀석은 재미있다며 영상을 찍고 있었다. 나중에 영상을 보니 정말 대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고, 집에 돌아올 때는 비가 멈출 정도까지 되었다. 올 해 장마를 충분히 짐작케 할 만한 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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