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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학년이 쓴 독서록] 수상한 진흙(루이스 새커)

by 리치보이 richboy


실화인가, 소설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전염병은 수많은 경로로, 수많은 이유로 퍼져 나간다. 대부분의 전염병은 공기를 통해서 퍼져나간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진흙이라는 물체에 접촉하면 전염병에 걸리게 된다는 특이한 상상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이 소설은 뉴베리상을 받은 루이스 새커의 '수상한 진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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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여주인공인 타마야는, 항상 마셜이라는 남자 아이와 함께 등하교했다. 여느 때와 똑같이 그녀는 마셜과 함께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채드라는 말썽구러기 남자아이가 길을 막았다. 사실, 채드는 거의 1년 내도록 마셜을 괴롭히고 있었다. 오늘은 특히 둘이 싸워서 더 기분이 험악해진 상태였다. 결국 둘은 싸우기 시작했고, 타마야는 싸움을 말리기 위해서 주변에 있던 거품이 둥둥 떠다니는 이른바 '솜털 진흙'을 채드의 얼굴에 묻쳐서 겨우 화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진흙 속에는 발진과 물집이 생기게 하는 끔찍한 미생물이 들어있었다. 사실 그 미생물은 사람들이 친환경적인 무한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 개발한 '고에너지 미생물'이었다. 원래는 그런 나쁜 반응이 없어야 하지만, 그 미생물은 36분마다 두 배로 불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생긴 것이다. 온 세상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치료제도 없고, 치료법도 없어서 더욱 더 공포스러웠다. 과연 사람들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국어사전에서의 소설의 뜻은 "사실 또는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 산문체의 문학 양식."이다. 이 책은 내가 읽어본 소설 중에 가장 진짜 같았다.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인 줄 착각할 정도로 말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렇게 느껴진 이유는 첫 번째로, 정확한 날짜와, 시간 등이 소설 속에 나타나 있다. '11월 3일 오후 1:45'이런 식으로 정확한 시간이 나타나 있어서 더욱 사실적이었다. 아무래도, 정확한 시기가 나타나 있으니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착각하기가 더욱 쉬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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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정확한 이름들이다. 등장인물, 지역 이름, 학교 이름, 병원 이름 등등, 건물이나 사람의 이름이 현실과 비슷했다. 얘를 들어서, 우드리지 길, 라이트 상원 의원, 우드리지 사립 학교 등등...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독자가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한 설명문을 읽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내용도 흥미진진하다. 정말 책이 쉽고 빨리 읽히는 이 느낌은 정말로 몰입감 넘치는 책에서만 느낄 수 있다.


나는 루이스 새커 작가의 책에서만 느껴본 것 같다. 5학년 때에는 루이스 새커의 '구덩이', 6학년 때에는 루이스 새커의 '수상한 진흙'에서만 말이다. 루이스 새커 작가의 독특한 이야기 전개 방식과, 실제인 것 같이 느끼게 해주는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한 것 같다. 특히 현실적인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소설이 실제 같은 이 묘한 느낌에 꽤 놀랐다. 어지간한 소설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그 느낌을 느끼는 순간 이야기가 훨씬 빨리 읽히는 느낌이랄까... 이런 다양한 새로움을 많은 소설을 통해서 즐겨볼 수 있어서 기쁘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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