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학개론 기출문제집을 두 번째로 풀어보았다. 단순히 문제풀이를 한 것이 아니라 정답과 오답을 확실히 구분하고 그 이유와 해설을 살펴보았다. 문제를 직접 읽고 풀이한 것이어서 막연히 기본서나 요약본을 살펴본 것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본 것 같다. 게다가 문제를 직접 소리내어 읽었는데, 그러느라 묵독을 할 때 보다는 더 힘들고 배도 고팠지만 집중력도 배가가 되고, 문제와 해설을 이해하는더 확실히 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시험공부를 하는 내내 문제와 해설을 읽으면서 진행할 예정이다.
기출문제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학 개론을 한 번 더 짚어볼 생각이다. 이영철 교수의 파이널 특강을 들으면서 문제풀이도 함께 볼 예정인데, 이 강의와 문제는 지난 시험의 적중률이 92%나 된다고 평가한 적이 있고, 내 경험상으로 지난 해 마지막 정리를 이 강의로 한 덕분에 시험에 큰 도움을 얻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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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가 있다면, 부동산학개론을 이 자료를 가지고 공부하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내가 이렇게 굳이 추천하는 이유는 부동산중개사란 시험이 절대평가인지라 친구들의 합격이 나의 합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에, 순수한 이타심으로 전달한다는 걸 이해하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시험 전에 볼 일이지 왜 기출문제집을 풀자마자 다시 부동산학 개론을 하느냐? 고 궁금해 할 친구가 있어서 미루어짐작해 대답하자면, 내게 있어 1, 2차 통틀어 부동산학개론이 가장 까다로운 과목이라 보다 더 확실하게 공부하고자 함이 첫번째 이유이고, 나중에 가서는 공부를 하는 듯 해도 조급함과 긴장감에 제대로 공부가 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는 '꼭 외워야 할 것들'만 단순히 붙잡고 달달 외우는 편이 낫기 때문에 나중보다는 아직 여유가 있는 지금, 공부같은 공부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기출문제집을 완벽하게 풀고(외워야 할 것들을 따로 구분해 놓았다), 게다가 기출문제집에 있는 기출 계산문제도 70퍼센트정도 이해한 덕분에 계산문제로 인한 점수 25점 중 총 15~18점 정도를 딸 수 있을 것 같아 한결 여유로워졌다. 이러한 안도감을 동기 삼아 좀 더 확실한 점수를 확보하기 위한 또 다른 도전으로 강의를 들으며 다시 공부하려 한다. 토가 나올 것 같은 부담감이 지금의 솔직한 기분이지만, '이걸 더 해야 하는데...' 하는 찝찝한 기분을 털어내고자 억지로 억지로 매달린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이후의 5과목은 말 그대로 단순히 외우는 것들이라, 무식이 상책이라는 생각으로 덤벼들 생각이다.
이렇게 9월을 보낸다. 시험일과 열흘짜리 연휴가 겹치는 10월이 곧 시작된다. 20일짜리 전쟁의 전야 처럼 느껴진다.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