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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그리스 로마 신화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초등 6 학년이 쓴 독서록]

by 리치보이 richboy

<<초등 자녀의 부모에게 알립니다>>


내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때부터 독서록을 써 오고 있고 그것을 모두 모아두고 있다. 특히 초등 3학년이 된 이후부터 키보드 독서록과 연필 독서록을 병행하고 있다.



내 아이의 독서록을 쓰는 방법은 이렇다.


책을 읽고 난 뒤, 나와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어떤 독서록을 쓸지를 고민한다. 그 다음 컴퓨터 앞에 앉아 한글 프로그램을 켜고 독서록을 쓰기 시작한다. 온라인상이라 마음껏 수정할 수 있고, 편집을 할 수 있어 독서록 쓰기가 한결 편하다. 일차적으로 완성되면 자신이 쓴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수정할 부분이 없는지 살핀다. 완성이 되면 그제서야 독서록 노트를 펴고 온라인에 자신이 쓴 글을 옮겨 적는다. 이렇게 하면 노트에 독서록을 썼을 때와는 전혀 다른 독서록을 쓸 수 있게 된다. 내용도 훨씬 충실해지고, 분량도 많아진다. 또한 자신이 쓴 글을 베껴쓰기만 하면 되므로 독서록에 글을 쓸 때 훨씬 더 예쁜 글씨체를 갖게 된다.


초등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독서록 쓰기를 <키보드 독서록>과 <연필 독서록> 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아이는 더 즐겁게 독서활동을 하게 될 것이고,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독서록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내 아이의 독서활동을 도와주면서 쓴 책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미디어샘)에 소개되고 있으니, 구입해서 읽어보기를.


부모가 할 일은 아이의 학습에 있어 현명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주는 일이라는 걸 잊지 말기를.


-초6 아이의 아빠 리치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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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예술과 직결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단순한 허구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간들의 본성, 인간들이 꼭 알아야 하는 교훈을 담고 있는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들은 심리학 용어에도 사용되고, 우리가 일상 속에서 대화할 때도 사용된다. 나는 이번에 이탈리아에 가기도 하고, 대화할 때도 써먹을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쉽게 읽어보고 싶어서 이 책 "그리스 로마 신화,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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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50개나 되는 신화들이 담겨 있었다. 모든 신화들이 다 특색 있었지만,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신화 2개를 정리해봤다.


첫 번째로는, 신들 중에서 가장 센 권력을 가지고 있는 제우스의 여자 욕심을 보여주는 '다나에와 황금 빗물' 신화이다. 남자 자손이 없었던 아크리시오스는 신탁에게 후손을 얻게 될 것인지 신탁에게 물어봤다. 그러나, 신탁은 다나에가 아들을 낳게 될 것인데, 그 아들이 후에 그를 죽이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다나에를 지하 감옥에 가둬버렸고, 다나에가 임신을 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감시했다.


하지만, 인간들은 단지 빗물이 신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다나에와 함께 있고 싶었던 신 제우스는, 자신이 모든 물건이나,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해, 황금 빗물으로 변신해서 다나에 가까이 다가가 다나에가 아이를 낳게 해주었다. 이 신화는 인간의 대표적인 본성인 사랑과 욕심을 간접적으로 보여줘서 신화를 읽고 놀랐다. 옛날에 쓴 신화가 어떻게 이렇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지 정말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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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아킬레우스 신화이다. 아킬레우스의 어머니는, 아킬레우스가 일찍 죽게 될 것이라는 신탁의 예언을 듣고, 마법의 강에서 아킬레우스를 씻겼다. 그 강에서 씻은 사람은 쉽게 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킬레우스를 씻길 때 마법의 물이 닫지 못한 곳이 있었다. 바로 아킬레우스 어머니가 잡고 있었던 우리가 현재 흔히 아킬레스건이라고 부르는 부분이다. 그래서 결국, 어머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킬레우스는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던 트로이의 전사에게 죽게 된다. 이 신화는 간단해 보이지만, 인간은 신의 예언을 이길 수 없다는 고대의 본질적인 생각을 담고 있다.


이렇게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 당시 신에 대한 인간의 생각과, 인간의 본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언제, 누가 썼는지는 모르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는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의 입을 거쳐서 현재 우리에게 까지 오게 되었다. 이야기가 전달되는 흐름이 끊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인간은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제 고대 신화는 '교양 자산'으로서 예전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르고는, 인간이 만든 모든 예술 작품을 올바로 이해할 수 없다. 문학, 연극, 오페라, 조형 예술 등의 인간의 모든 예술 작품들에는 그 작품만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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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틀 동안 이 책을 읽고, 말로만 듣던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이해하기 힘든 인간의 본질적인 면을 어떻게 이렇게 쉽게 설명하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놀라웠다. 그리고,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초반에는 읽기 어려웠던 그리스 로마 신화가 가면 갈수록 읽기 쉬워진다는 점이었다. 2주 전에는 이 책이 어려워서 못 읽었지만, 지금은 추석 연휴라서 충분히 시간이 있어서 끈기를 가지고 이틀 동안 쭉 읽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처음에는 읽기 정말 어렵고, 힘들지만,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읽으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 자신이 현재까지 봐왔던 세계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필독서인데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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