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앞으로 다가온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서둘러서 주문한 것은 '신발'이었다. 지난 3번의 유럽여행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매일 평균 25,000 ~ 30,000보를 걷는다는 것이었다. 매일 3~5 킬로미터 정도를 속보로 워킹을 하고 있어서 많이 걷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신발이 불편한 건 정말 힘든 일이다.
특히 나는 발 볼이 넓은 편이라 왠만한 운동화는 제 아무리 고급이라도 '그림의 떡'이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불편함은 감수하면서 운동화를 신고는 했는데, 올해 만큼은 '발도 편한 여행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구입한 것이 뉴 발란스 레벨 V5 모델이다. 발 볼이 넓은 사람을 위한 2E 가 출시되었다 하여 추천으로 바로 온라인에서 구입했다. 집에 도착한 녀석을 신어보니 발이 정말 정말 편했다. 뉴 발란스가 자랑하는 퓨얼셀FuelCell 밑창은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 쿠셔닝이 대단했는데, 전에 신었던 호카 호네호테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쿠셔닝이 좋았다.
초보 런너들에게 추천하는 런닝화이자 파워워킹을 하는 워커들에게도 사랑받는 모델이라고 여럿이 전하고 있어서 현장에서 착화도 해 보지 않고 주문 했는데,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번에 구입한 녀석을 신어보고 나니 여행걱정이 모두 사라진 듯 정말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편하기는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그 대신 이 모델을 소개하려고 뉴 발란스 홈피에 접속해 보니 내가 산 이 모델의 색상은 모두 품절Sold Out되고 진한 카키 색만 남았다는 소식을 전하면 그 인기를 대신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