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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을 만날 때, 상처받지 않는 방법

by 리치보이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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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만 만날 수는 없다.


오히려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하는 사람들, 이기적이고 무례한 방식으로 당신을 대하는 사람들, 그들을 만날 때 당신은 어떻게 처신하는가?


18세기를 살았던 작가 니콜라 샹포르는 특유의 위트를 살려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매일 아침 두꺼비를 삼키고 일어나라." 이런 마음이라면 그날 하루 우리에게 역겨움을 안겨다 줄 인간들을 상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우렐리우스는 말했다. "나를 추악함 속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이는 없다. 나는 내 형제들에게 화를 내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미워하지도 않을 것이다." 당신을 깔보거나 얕보는 사람에게 똑같이 대할 필요는 없다. 그들을 평가절하할 필요도 없다. 그들도 나와 같은 사람임을 받아들이되 그들처럼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당신의 내면을 지켜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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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매일 저녁 집으로 돌아오면 '귀를 제일 먼저 씻어야 할 정도'로 시끄러운 세상이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요즘은 유독 남을 미워하고 심지어 혐오하는 발언들을 서슴치 않는 사람들로 그득해 보인다. 그들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화'가 많아서다.


사람은 없는 것을 한탄할 때 보다 있던 것을 빼앗길 때 '두 배 이상의 화'를 낸다. 손실에 대한 고통을 더욱 크게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느끼는 불행의 시작은 남과 나를 비교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한 번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없이 비교하게 되고 나중에는 습관이 되서 무슨 일이 생기기만 하면 남과 비교하려 들게 된다. 불행하게도 남과 비교하는 사람은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 심지어 큰부자도 비교 앞에서는 행복하질 못한다. 자신 보다 더 큰 부자는 늘 있기 마련이기까 말이다.


아우렐리우스와 라이언이 쓴 글의 공통점은 '남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될 것이다. '네가 밖에서 다른 사람의 그 무엇을 본다고 해도, 심지어 나를 공격하더라도 관심 밖으로 두라'는 뜻일텐데, 보다 나은 해결책은 남에게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 남이 나를 칭찬하는 말을 하더라도 '그런가 보다' 할 만큼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말을 곰곰이 따져보면, 그들은 나에 대한 관심이란 게 겨우 '1분 안팎의 화제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건 우리가 남들에 대해 갖는 관심의 시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그렇다. 우리가 남들에게 대해 관심을 두는 시간만큼 남들도 나에 대해 딱 그 정도의 시간만큼 관심을 둔다. 과연 그 시간이 얼마일지, 충분히 짐작했을 것이다.


어느 개그 프로그램에서 배운 말인데,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다. "누가 뭐라든, 근갑다 해~~"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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