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땅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자, 아파트라는 상품이 점점 더 개발된다.
저도 부동산이라는 것을 아예 몰랐을 때는 왜 아파트가 좋은 지 몰랐습니다.
지금에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지만, 제가 결혼하기 전까지도 일반 주택에 살았으니까요.
아파트가 왜 좋지?
층간소음 때문에 살기 어려운 거 아닌가?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그냥 들리는 말이라던가 뉴스 매체를 통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 직장에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니 독립이란 것을 해야 하잖아요?
그때 자연스럽게 여러 유형의 집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파트도 포함되어 있었고요.
그때 깨달을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 왜 사람들이 아파트를 좋아하는지 말이에요!
(위 사진은 서울 성동구 래미안 하이리버 아파트인데, 24평이 14억을 넘어갑니다.)
원룸, 주택, 오피스텔, 아파트 등 여러 유형의 부동산을 살아보고, 취득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왜 그런지 이유를 말씀드려 볼게요.
사진을 설명드리면, 가운에 보이는 것이 서울이고요. 그 주변으로 경기도, 인천까지 보이는 모습입니다.
무언가 회색깔로 모자이크처럼 색칠되어 있는 부분 보이시죠?
그 부분이 쉽게 말해서 집입니다. 주택, 빌라, 아파트, 상가, 건물 등 사람들이 지어놓은 콘크리트 구조물이요.
왼쪽에 보이는 파란색은 당연히 바다이고요. 땅 사이에 구불구불한 것은 강입니다.
그 외 나머지는 다 산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의 역사시간 때 얼핏 기억나는 것 같기도 해요.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나라라고요.
사실이기도 합니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그래서 평야가 끝없이 펼쳐지는 다른 나라들처럼 낮게 짓기가 어려웠던 거예요.
좁은 땅에 높게 올려야지 많은 사람들이 거주를 할 수 있을 테니,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유형의 건축물이 발전을 한 것이죠.
물론, 입지가 좋은 서울 내 고급주택은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곳은 흔히 TV에 나오는 재벌분들이 사는 곳이니 예외로 하자고요 ㅎㅎ
그나마 일반인인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곳을 말씀드리는 사항입니다.
부자들은 소수이고, 그 외 나머지는 다수입니다. 기업은 다수를 상대로 제품을 팔 거예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 건설사는 한정된 땅을 매입해서 높게 짓고, 많은 사람들에게 분양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건설사가 딱 하나면 정체되어 있을 텐데, 여러 브랜드 많잖아요?
래미안,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더샵 등 엄청나게 많습니다.
기업들끼리 경쟁을 하니, 아파트가 점점 더 좋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죠.
요즘 로또청약이라고 불리며, 엄청난 경쟁률을 보여줬던 서울 서초구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만 이런 커뮤니티 시설을 보여주는 게 아닙니다 ㅎㅎ
20년대 이후에 지어진 신축아파트를 보면 대부분 도서관, 골프, 카페, 조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요.
마치 보면 그 아파트 하나가 마을을 형성하는 느낌이랄까요?
우리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좋은 것이지요. 계속계속해서 발전하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면 이런 편의성을 누릴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원룸이나 오피스텔, 주택에 살면 인접 상권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해요.
그래서 슬세권이라는 말이 유행했었잖아요?
슬리퍼 신고 편의시설을 갈 정도로 가깝다는 의미루요.
요즘에 짓는 아파트들을 보면 정말 생활 편의업종들 있죠? 전문적인 병원이나 이런 거 말고,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요.
그런 것을 다 개발하고 아파트에 적용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엔 게스트하우스랑 사우나를 만들더라고요)
저도 아이를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이것이 신경 쓰이긴 하더라고요.
저야 어른이니 상관이 없지만 아직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아이가 상처받진 않을까 하면서요.
유독 한국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저 또한 마찬가지이고요.
그래서 좀 더 무리해서 벤츠, BMW를 산다거나, 명품을 산다거나 하는 등 말이에요.
남들에게 보이는 부분은 과감히 지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사는 곳인 주거지에서도 나타나더라고요.
너 어디 살아?
초면인 사람을 만나서, 서로 대화를 할 때 가볍게 묻는 사항이잖아요?
하지만 상대방의 그 대답에 따라 우리의 속마음은 놀라기도 하고, 생각에 잠기게도 합니다.
아파트라는 게 다른 주거유형보다 비싸다 보니, 진입장벽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서울 중심부 같이 가치차이가 많이 나는 곳은 더더욱 그렇겠죠?
그래서 또 하나의 명함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